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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낙원 8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재에서 워낙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드디어 보았다.
사실 주변에 소장하고 있는 이도 몇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라 제쳐두고 있었던 것.
들춰보니 역시나 좋아할만하구나 싶은 내용. 만화가 물론 그림과 글의 조화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작가에게 삶의 통찰만 있다면 매력이 넘치는 듯 하다. 이게 바로 그런 작품.
유난히 따르던 아버지를 어린 시절 잃고 가족같은 카즈야와 함께 자라온 토모에. 토모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카즈야와 만들어 놓은 세상을 가장 사랑한다. 그러나 그 세상에서 현실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보니, 이렇게 만화는 길어졌다.
심심풀이로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 등장인물은 토모에 엄마와 미야코. 남자 등장인물은 카즈야 빼고 대략 다 괜찮음.
8권까지 단숨에 읽은 지금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달걀 샌드위치가 먹고싶다' .
난감했던 순간은, 책을 빌려준 지인의 한마디. "그런데 어쩌지? 9권이랑 10권은 잃어버려서 8권 다음엔 11권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