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의 기일이다.

엄마

늘 가슴에 묻어놓고 꺼내보면 애달픈 사람이다

엄마를 생각하면 떠올려지는 단어들

사랑과 함께 희생, 연민, 고통...

떠나시는 마지막시간까지 고통과 함께, 사랑과 희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질기도록 아파하면서

너무도 아쉽게 가셨다...

몇년전 막내이모가 무심코 던졌던 말 한마디 지금도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그래도 너희 엄마는 자식들 다 여의고 살만큼 사셨다'  참으로 아픈 말이였다.

삶을 양으로 따질순 없지 않을까?

시대를 잘만나 호의호식하는 막내이모와는 달리 줄을 잘못 선 탓에 나면서부터 고생을 당연한 업으로

알았던 엄마였는데....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렸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감정도 전보다 많이 무뎌지고...

문득 생각나면 가슴이 찌릿찌릿 아려 운다..

엄마..................사랑하는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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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19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제사 지내러 가셨을라나요??
엄마는 언제나 그렇지요...

저도 아버지 기일만 다가오면 가슴이 무겁습니다..

우울하셔도 기분 푸시구요..못해드린 것은 잊으세요..
아실거니까....

밀키웨이 2004-05-20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벅이님....


뚜벅이 2004-05-2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

사실은 이틀전에 엄마 꿈을 꾸었는데 꿈 속의 모습이 별루 않좋아보여 더 속상했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었는데....
기도 많이 해주라는 엄마의 바램일거라 생각하는데도 생각으로만 그치고
가끔하는 화살기도로 겨우 연명하고 있으니...

바람꽃 2004-05-2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릴 말씀이 없네요..
뚜벅이님께 엄마는 너무나도 그리운 이름이군요..
다시 좋은 모습으로 꿈에서 뵙기를..

뚜벅이 2004-05-2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꽃님 정말 감사해요
위로가 되면서 힘이 쏟네요


반딧불,, 2004-05-2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요..
아이랑 만화를 보다가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어서 제가 참...감동했었어요.

내가 잊어버리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누군가 기억해준다면 결코...잊혀지는..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에디의 천국도 그래서 아마 좋아했겠지요..

집착이라 할 지라도 가슴 싸한 기억하나 가지고 사는 사람....
전 그런 분이 좋네요....상처라 하더라도....그게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