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은 발바닥 전체가 평면에 접하는 발을 말합니다. 편평족(扁平足)이라고도 하지요. 정상인 경우 평면에 똑바로 서면 발바닥 부위에서는 발가락의 복측(腹側)과 발가락의 기부에서 바깥쪽 가장자리 및 발뒤꿈치의 전면이 평면에 접할 뿐이고, 발바닥의 내측부는 거의 타원형으로 평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발바닥의 장심(掌心)이라고 하며, 이것은 보행의 충격을 완화시켜 뇌는 물론, 발바닥의 혈관이나 신경 등을 보호합니다. 이 발바닥 장심의 `아치구조'는 체중을 감당하는 지렛대 역할과 걷거나 뛰는데 중요한 스프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아치구조가 없는 평발은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걸을 경우 피로가 쉽게 쌓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아는 모두 편평족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며 대부분 성장하면서 없어집니다. 다만, 3세 이후 발 도장을 찍어 발의 중간 아치부분이 없이 발바닥 전체가 찍히면 평발로 구분합니다.

평발인 사람은 운동을 하면 피로하기 쉽고, 걸으면 아프고 위장이 나쁘고 요통, 척추 변형 등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 평발은 그 정도가 심해 발 관절 이상을 유발,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평발이 생기는 이유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골격에 이상이 있는 경우, 뇌성마비등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으로 분류하는 데, 이 가운데 원인을 몰라 특발성 편평족으로 불리는 경우가 90%에 달합니다.

평발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는데 선천적인 평발은 극히 드물며, 후천적인 것은 그곳에 노폐물이 가득 차 마치 밀가루를 푼 것처럼 발바닥을 누르면 쭉쭉 밀립니다. 발 관리를 하면 후천적인 평발은 짧은 시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치에 쌓인 노폐물이 전신에 순환되기 전에 침전물을 없애주지 않으면 다른 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치료법으로는 발 마사지를 자주 하여 경혈을 풀어주고, 꾸준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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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07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제가 평발에 가까워서 고생인데...
발마사지를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