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 분당될때 나는 강준만교수의 열린우리당 비판에 일부 호응했었다
하지만 많은 부분 호응할 수 없었고 이것이 정말 영남인인 내가 호남인인 그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종의 벽이 아닌가라는 자문을 하기도 했었다.
정말 그가 생각하듯이 호남인들은 노무현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 사람들을
자신의 욕망(선의의 욕망이든 아니든 간에)을 이루기위해 호남인과 민주당을을 이용하고
배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물론 영남에서 물리적으로 몇 석을 차지한다고 지역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깨끗하기만한 순결 만으로 정치판에서 이겨보겠다는 것이
그가 언젠가 민노당에게 말한 적 있는 도덕적 순결주의와 무엇이 다른지 지금도 궁금하다.
특히나 대통령 탄핵이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했을때 나는 그의 목소리가 정말 듣고 싶었고
어떤 논리가 추미애의원을 감쌀 수 있나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래~ 이번에는 또 어떤소리를 하나?"라는 비야냥 보다는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논리가 있지않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아니면 민주당과 추미애의원에게
열린 우리당에게 했던 그런 호된 꾸지람을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그는 그날 이후로 현실을 얘기하는 글쓰기는 하지 않았고
아래 칼럼의 글쓴이 처럼 일종의 "스승"으로 생각하는 그의 활동을 기다린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가 해왔던 것 처럼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시원하고 날카로운 그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다시 듣고싶다.

강준만을 기다리며/김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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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난 글 중에 두가지가 나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정혜신님 칼럼이다.

노 대통령, 우리를 설득해달라

아주 가슴에 와닿는 글이다. 특히 "파병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지식인들은 한결같이 노무현이란 사람이 대통령이 아니라면 파병반대의 선봉에 섰을 게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나도 그렇다.파병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지식인들은 한결같이 노무현이란 사람이 대통령이 아니라면 파병반대의 선봉에 섰을 게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나도 그렇다."는 부분은 내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정신 빨리 차리시길 바란다.

나를 무척 분노하게 만든 뉴스의 압권은 음식 쓰레기 만두소에 대한 뉴스이다.-,.-

폐기물이 음식으로?
이 기사 중에 아래 대목은 거의 정부(경찰)의 기능과 언론의 기능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제품들을 거둬들일 방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채호빵은 제철이 아니라 현재 유통중인 물량이 없지만, 냉동만두는 시중에 유통중인 물량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강제 수거 명령을 내릴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제빵업체나 만두업체들은 쓰레기 원료가 사용된 사실을 알고도 원가 절감을 위해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법 규정이 없어 이번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또 만두소 제조업자들의 불법 사실을 적발한 지방자치단체도 과태료 등의 가벼운 처벌로 끝낸 경우가 많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당연히 거둬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법적근거가 없어서 거둬들일 수 없다니...이게 말인가 똥인가? 법적으로 거둬들일 수 없다면 이런 재료를 사용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최소한 소비자들이 먹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경찰이 못한다면 언론이라도 당연히 그 회사를 알려야 한다.  경찰이나 언론은 업체에게 수거하게 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말 만 떠벌리지말고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라~! 명단을 공개할 법적 근거가 없는가?

솔직히 음식물로 장난친 것에 대한 뉴스를 접하게 되면 법이고 뭐고 필요없이 이런거 만든 놈들 평생토록 그 음식을 복용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왜? 한 짓에 비해서 처벌이 너무 가법다. 맘 같아서는 개인적인 린치라도 가하고 싶은 심정이다. 자기는 돌아보지도 않을 재료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먹게하다니. 이런 인간들은 쓰레기 보다 못한 놈들이다. 이런 업체를 알리지 않고 자기네 만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먹게 방치하는 것은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할 짓이다.

덧글: 신문들이 지난 토요일 있었던 재보선에 대한 각 당의 반응이나 노대통령의 김혁규 총리지명에 대한 뉴스를 톱으로 다루고 있다. 내가 보기엔 "쓰레기 만두소"에 대한 뉴스가 더 톱감이다. 어느 것이 더 우리피부에 와닿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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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불렀지만 내가 처음 들었던 곡이 조지마이클의 것이라서 그런지
조지마이클의 목소리로 듣는 것이 제일 좋다.
이 노래는 부르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가사 중에 "The first time ever i kissed your mouth ~"라는 부분은
가만히 눈을 감고 들으면 그림이 절로 그려진다.
도입부의 가사때문인지...
별들이 총총 떨어질듯 초롱거리는 밤에
두 연인이 마주 보며 가까이서 키스를 아주 부드럽게 하는 것이 연상된다.

노래 부르는 사람이 남자일 때는 다정하게 여자에게,
노래 부르는 사람이 여자일 때는 사랑스럽게 남자에게,
노래 부르는 사람이 조지마이클 일 때는......
부드럽게, 너무도 부드럽게 남자에게 키스를 하는 것이 그려진다.
조지마이클의 목소리가 너무도 부드러워서 남자와 남자의 키스가 별로 거리낌이 없이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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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친구가 4년 전 쯤 공부하러 캐나다로 갔다. 결혼도 하고 애도 있는 넘이 늙그막에 뭔 바람이 났는지 공부하러 간다면서 식구들 데리고 캐나다로 갔다.

이후 소식이 감감하다가 부산 사는 친구 덕구로 부터 캐나다 현지의 연락처를 받았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2주 가량을 흘리고 이제사 전화를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넘이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고 한다.ㅠㅠ 그래서 주중에는 없다고 하는데...덕분에 부인이랑 이런저런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여유있는 삶을 사는 그 넘은 귀국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어릴 때 가서 애들 영어는 걱정 안하는 형편이란다. 오히려 둘째가 한국어를 잘 못해서 엄마랑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는 있다고 한다. ㅋㅋ

몇 번 보지도 못했는데 알아봐주는 부인도 고맙고 내 얘기를 종종 한다는 그넘도 고마웠다. 이젠 기반을 잡았는지 8월에는 집을 사서 이사를 한다고 한다. 집들이겸 해서 친구들 몰고 가버려???? 그러면 좋으련만 비행기 값도 만만찮다.ㅠㅠ 메일이나 전화로 라도 연락 하면서 살아야 겠다.

그런데....친구는 역시 어릴 때 친구가 최고하는데..그것이 혹,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불쑥~해도 별로 미안하지 않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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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29일 ....독기학설(讀氣學說)을 다 읽었다.

이 책은...1992년에 읽었었는데 당시에는 전체 내용을 이해 못하고 최한기라는 사람이 있었구나, 역사가들이 말하는 실학이라는 개념이 뻥이구나...하는 정도의 지식 만 늘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다시 이책을 읽은 것은 별다른 뜻은 없고 MBC에서 하는 도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의 강연을 듣고 또 새로이 출간이 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도올의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정말 글을 잘쓴다~ 지식의 전달에 탁월한 글을 쓴다~ 이해가 정말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의 강연을 들어보고 난 뒤에 책을 다시 읽어보면...그는 글 보다는 강연을 더 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고 글을 못쓰는 것이 아니라 글도 좋지만 강연은 더 좋다는 것이다.

강연을 듣고 난 뒤에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실학이 왜 뻥인지 이해가 쏙쏙! 되어 좋다. 같은 책을 10여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본다는 것. 참 새로운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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