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픽사의 [니모를 찾아서]를 보고 쓴 글이다.
지금도 DVD로 감상하고 있지만 언제봐도 질리질 않는다.
이제는 디즈니랑 독립한 픽사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하루빨리 차기작이 나오길.^^
디즈니표를 달고 나오긴 하지만 픽사의 영화는
디즈니의 영화랑은 뭔가가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그들은 영화는 제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로
지브리의 영화와 함께 항상 푸근한 맘이 들게 합니다.
(디즈니의 영화는 내가 재미있게 본건 많지만...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기술이외의 진정한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할려는 메세지를 어떤 그릇에 담아 내느데
그 그릇이 너무도 적절하다는거죠.
그리고 기발한 유머감각이 생각할 수록 나를 웃게 만듭니다.
(예를 들자면...말린이 잡혀가는 니모를 물 밖에 머리를 내밀고
몇 번 외쳐부르다가 급하게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몇번 숨을 헉헉~! 대다가
다시 물 밖으로 머릴 내밀고 니모~를 부릅니다.물고기는 물 속에서 숨을 쉬니까.^^)
각 물고기나 동물들의 특성을 잘 포착해서 배역을 맡긴거라던지,
(흰동가리가 먼 바다를 나가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네요.)
어항의 물고기들이 탈출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거라던가,
상어가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채식을 한다던가...
곳곳에 잠복하고 있는 기발한 생각들을 접하면서
어느새 한 아이의 아빠로서 나 자신을 반성하게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끝까지 궁금한거 한 가지~!
도대체 니모는 어디쯤에서 잡혀간 걸까?
해류를 따라 시드니까지 몇 일을 갈 정도면 꽤 먼 거린데...
낚시배로 갈 정도면...그리 먼거리도 아닌 것 같고...
200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