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 분당될때 나는 강준만교수의 열린우리당 비판에 일부 호응했었다
하지만 많은 부분 호응할 수 없었고 이것이 정말 영남인인 내가 호남인인 그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종의 벽이 아닌가라는 자문을 하기도 했었다.
정말 그가 생각하듯이 호남인들은 노무현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 사람들을
자신의 욕망(선의의 욕망이든 아니든 간에)을 이루기위해 호남인과 민주당을을 이용하고
배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물론 영남에서 물리적으로 몇 석을 차지한다고 지역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깨끗하기만한 순결 만으로 정치판에서 이겨보겠다는 것이
그가 언젠가 민노당에게 말한 적 있는 도덕적 순결주의와 무엇이 다른지 지금도 궁금하다.
특히나 대통령 탄핵이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했을때 나는 그의 목소리가 정말 듣고 싶었고
어떤 논리가 추미애의원을 감쌀 수 있나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래~ 이번에는 또 어떤소리를 하나?"라는 비야냥 보다는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논리가 있지않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아니면 민주당과 추미애의원에게
열린 우리당에게 했던 그런 호된 꾸지람을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그는 그날 이후로 현실을 얘기하는 글쓰기는 하지 않았고
아래 칼럼의 글쓴이 처럼 일종의 "스승"으로 생각하는 그의 활동을 기다린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가 해왔던 것 처럼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시원하고 날카로운 그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다시 듣고싶다.

강준만을 기다리며/김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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