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뮤직 - 관계가 음악이 되게 하라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독교 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신앙이 깊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반대인 경우다.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신앙은 좀처럼 생기지 않고 어려운 성경 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고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딱 그런 책이었다. 마음의 울림이 있는 책

[잠깐 눈물을 흘릴 순 있다. 그러나 이내 일어나서 능력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못해! 가 아닌 우리는 할 수 있어! 가 되어야 한다.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내 마음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주시는 능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매일 아침 나는 가장 먼저 하나님과 교제 시간을 갖는다. 나는 그 시간에 하나님께 오늘 내게 어떤 것을 허락하실지 묻는다. 그리고 그 음성에 집중한다] 몇 달 전 아침에 일어나 큐티를 했었는데, 요즘은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을 하고 다시 나의 아침시간을 경건하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삶은 어떤가? 혹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좋은 것을 준다고 하면서 결국 내 위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직장에서 나에게 잘보이기 위해 내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내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기운이 빠진다고 한 동료가 있었다. 집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편에게 주면서 남편이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린 적이 있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리고 상대방과 사전에 의논을 한다면 이런 일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에 다 때가 있나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라는 그리고 때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요즘은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니 모든 건 다 때가 있다는 것으로 시간을 아끼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시간이 넘쳐났기 때문에 때라는 건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만사에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사람을 느긋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저자는 옳은 일을 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한다. 우리가 삶에서 찬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말한다. 삶 속에서 옳은 일을 할 때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음악이 완성될 수 있다. 일을 잘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야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젠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메이크 뮤직, 찬양하다는 뜻이다. 입에서 나오는 찬양의 노래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삶 속에서 찬양을 만든다. 관계를 통해서 메이크 뮤직 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찬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류의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왜 이 책 제목에 끌렸을까? [어느 대학병원 교수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세상사 인생법칙] 이라는 책 소개를 보자마자 읽고 싶어졌다.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뭐하나 놓칠 수 없는 내용이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건 다행히도 내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비슷했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건 [마음껏 경험해라]였다. 그리고 아빠는 말한다. [나가라 싸워라 그리고 배워라] 인생에서 경험은 매우 중요하니까

 

 

가장 처음 엉뚱하다고 생각했던 건 [하얀색 눈 빛깔을 유지해라]였다. 저자는 흰자위는 항상 흰 빛깔이 되도록 관리하라고 말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 말이 어떤 걸 의미하는 걸 알 수 있다. 저자는 현명하고 노련하고 정의로운 사람인 걸 보여준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는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하고 싶다. 늦게 자지 않으며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며 피로가 쌓여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을 존경해라] 였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은 꼭 있다는 말로 시작해서 이런 삶을 사는 건 어렵다고 끝난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라고 한다.

 

 

몇 가지 인지는 세보진 않았지만 하나하나 다 너무 소중한 말이다. 가장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이니, 게다가 삶에 지치고 힘들 때 보라고 쓴 글이니 뭐 하나 버릴 게 없다. 아빠가 이런 마인드로 아들을 키웠다면 그 아들은 반은 성공한 게 아닐까? 아들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책을 꺼내들면 좋겠다. 좋은 책이었다. 나도 이런 글을 내 딸에게 남기고 갈 수 있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art up 아보느의 홈페이지형 블로그 만들기 - 유튜브 동영상과 함께 배우는 돈되는 블로그 3일 완성 Start up 시리즈
윤호찬 지음 / 아티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을 주로 올리는 블로그가 있다. (지금도 서평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를 시작한 건 기록을 위함이었는데 하다보니 여러가지 주제로 폴더를 만들게 되었다. 일기, 여행, 뜨개질, 미싱 등 많은 폴더가 있는데 사실 처음에만 몇 번 올리고 흥미가 떨어져 쉬고 있다. 다행히도 서평은 계속 업데이트를 하는데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좀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단 첫번째는 블로그 정보 변경하기에서 모바일앱 커버 이미지를 변경하는 방법을 해보았다. 모바일로도 블로그를 하는데 처음에 내가 기존 이미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올린 것이 대문 이미지가 되어 버려서 이걸 어떻게 바꾸나 했는데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써 있다.

두번째는 여러가지 위젯을 확인하고 설정하고 위치를 이동하고 화면 디자인을 하는 것도 해보았다.

세번째는 블로그 썸네일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첫 화면에 일반적으로 보이는 갤러리 형태의 이미지를 말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목록이 아니라 이미지가 딱 나오는 건데 블로그를 보다보면 상업적인 블로그에서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조금 아쉬운 건 집 컴퓨터에 포토샵이 없어서. 이 책에서 주로 포토샵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건 해보지 못했다. 포토샵을 이용하면 다 똑같은 네이버 블로그 대문이 아닌 홈페이지형 블로그 대문이 완성되는데, 매우 특별해 보였다. 또한 썸네일도 포토샵으로 진행한다.

이미 네이버블로그에도 자체적으로 꾸밀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은데, 그 이외에 옵션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잘 나와 있다. 블로그를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색다르게 꾸미고 싶은 사람이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포토샵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 창의력, 집중력,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맘 편안 단순 육아
킴 존 페인 지음, 이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 책 소개를 보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 소개에 [맘(mom)이 편해졌습니다]는 이러한 넘침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응책은 물론이고 육아에서 되고 안 되는 기준을 부모 스스로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기 드문 책이다. 라고 되어 있었다. 어떤 내용이길래 저렇게 자신감이 넘칠까?

책 표지는 요즘 유행하는 것 같은 삼관왕 스타일, 내용은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구성이 잘 되어 있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지루하지 않았다.

나는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읽는 것을 선호하는데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에 가장 많은 포스트잇이 붙은 것 같다. 붙이고 또 붙이다보니 결국은 책을 잡고 딱 피더라도 그 부분에 아, 그랬지. 아, 맞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또 읽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직장에서 끝내지 못한 일, 쌓여있는 집안일, 오늘 중에 해야 하는 일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어느 곳에도 집중할 수 없는 상황.....부모의 이런 삶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어른도 너무 많은 양의 정보, 자극, 스트레스에 장기가 노출되다 보면 나의 문제가 생긴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양의 정보, 자극, 스트레스는 누가 제일 많이 주는가? 바로 부모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미리 설명하라는 거였다. 아이가 본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어른은 여러가지 일을 멀티로 할 수 있겠지만 아이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다. 책을 보고 있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에게 밥 먹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일을 스탑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오라는 메시지인데 즉각 반응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사전공지를 해주라고 한다. 미리 다음 할 일을 이야기해주라는 것이다. 한 번 적용시켜 봐야겠다.

또 하나는 미디어 노출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찬반이 엇갈리지만 나는 저자와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미디어가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하고 노출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에서 아이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만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자기주도적으로 놀이하는 시간들이 줄어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키워드는 심플 이즈 베스트이다. 너무 많은 옷, 너무 많은 장난감, 너무 많은 책 그리고 너무 많은 자극들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양육하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회사에서 집에 오면 핸드폰을 끄는 아빠, 아이와 놀기 위해 자연을 선택하는 엄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방을 정리했다. 정말 필요한 것들만 꺼내 놓고 아이에게 노출시키기 위해서, 일주일 내내 한 번도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입지 않는 옷들,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읽지 않는 책들이 정리대상이었다. 이 책에는 아이의 물건들을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p.244

당신의 일상 중 많은 날이 꽤 평범하지 않은가? 특별한 하루를 보내라고 끊임없이 독려하고 또 독려받는 현실에서 이를 인정하기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하고 그냥 그런 날의 아름다움을 포용하는 게 아이의 스케줄을 단순하게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오늘 어땠어?" 라는 질문에 아이가 "그냥 그렇지, 뭐" 라고 대답하더라도 그냥 그런 날의 행복을 아는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 순간 감사하고 평범한 날에 기뻐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는가? 주말에 뭐하지? 어딜가지?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런 걱정 속에서 좀 자유로워질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스와 브라운 씨 - 반짝반짝 아이디어 여행
폴 스미스 지음, 샘 어셔 그림, 한소영 옮김 / 바바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스미스? 폴스미스가 동화를 썼다고? 내가 아는 그 폴스미스? 맞았다. 패션디자이너 라는 직업이 다섯 살 아이에게는 어떻게 다가갈까? 생각하면서 책을 한 번 봤는데 감각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림도 마음에 든다.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

 

쌍둥이라는 소재도 재미있다. 똑같이 생겼는데 성격이 다르다니, 그리고 쌍둥이 중 한 명이 비행기를 잘못 타게 되면서 서로 헤어지게 된다. 슬퍼하는 중에 폴스미스인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운씨를 만나게 된다.

 

여러 나라, 여러 동물이 나오는데 아쉬운 건 한국은 나오지 않는다. 한국이 들어갔다면 무슨 동물이 들어갔을까? 호랑이?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나라 이름, 동물 이름을 알려줄 수 있고, 동화 내용 중에 엉뚱한 재료로 엉뚱한 것을 만드는 것도 다섯 살 아이가 웃는 걸 보니 이해가 되고 재미있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거꾸로 매달려 있는 박쥐를 위해 비가 오면 콧구멍으로 물이 들어가는 걸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을 만드는, 나무늘보에게는 빨리 갈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준다. 어쩌면 특징이나 단점으로 보여지는 동물의 특성을 엉뚱하고 재미있게 이용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동물들에게 만들어 준 작품으로 패션쇼를 하게 되고, 결국 쌍둥이는 만나게 되고, 무스는 창의력을 인정받아 브라운씨와 일을 하게 될 것만 같은 결말로 끝이 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패션디자이너 라는 직업을 다섯 살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동물의 옷을 만들어주는 사람으로 기억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