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단련법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성관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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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클럽에서 이 책에 대한 글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 책을 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도서관에 다른 책을 대여하기 위해 들렀다가 신간코너에 이 책이 있길래 충동대출(?) 해버렸다.

知의 거장이라 불리며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다치바나 다카시. 그의 책을 몇권 읽어봤지만 그 방대한 지식과 관심사에 그냥 놀라게 될 뿐,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고양이 빌딩은 정말 부럽다.

나의 꿈도 그처럼 고양이 빌딩을 짓고 그 1층에 북카페열어서 한가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ㅎㅎㅎ

 

이 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보시고....

내가 중점적으로 읽은 부분은 정보의 출력, 즉 집필과 글쓰기에 관한 부분이다.

책 삼분의 이 이상을 정보의 입력과 관련해 써놓아서 집필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치바나 다카시 답게 정보의 수집과 분류, 저장등에 많은 공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이미 알고 있었지만-

나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는 부분은 아니다.

나 역시 책을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해치우는 편이라, 책을 다 읽은 후에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나에게 유용한 정보, 생각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당장은 필요하지 않는 정보로 여기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책장에는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꽤 많다.

다카시처럼 분류와 정리를 잘 해놓아서 필요할때마다 정보를 찾아내서 이용하면 좋겠지만 나는 내가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그게 어느 책에 있었는지, 또는 책의 어느부분에 있었는지 한참을 책장을 뒤적거려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거나 학문연구가 직업이 아니라 별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고 살아왔다.

만약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게 될 것이라면 아마 나도 다카시처럼 정보의 수집과 보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정보의 출력과 집필이다.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글쓰기의 여러가지 기술들은 이 책에 나와있지 않다.

그러므로 글쓰기 기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련지도 모르겠다.

몇가지 도움이 되는 말중에 몇가지를 보면

문장을 쳐내라, 글을 길게도 늘려보고 또 짧게도 줄여봐라 등이 인상에 남는다.

 

이 책이 쓰여진 때가 1985년이라고 하니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쓸만한 부분이 많은 것을 보니 대단하기는 정말 대단하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으로 끝을 낼까합니다.

1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권 찾아 읽어라

3 책을 선택할 때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장 넘겨보라, 의의의 발견을 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남의 의견이나 북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내용이 의심스러운 것은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이상으로 많다

12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여하튼 젊을 때 많이 읽어라

13 새로운 정보는 꼼꼼히 체크하라

쓰고 보니 14개가 안되네요. 왜 그렇지 ㅋㅋㅋ


고양이 빌딩 : 지知의 거인’이라 불리며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다치바나 다카시 역시 책이 가득한 서재로 유명하다. 그는 집에서 감당이 안 되는 수만 권의 장서를 보관하기 위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고양이 빌딩’을 따로 지었다. 까만색인 건물 표면에 일본에서 복을 부르는 동물로 여겨지는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어 고양이 빌딩으로 불린다. 10평 정도 되는 자투리땅에 철근으로 세운 4층 건물로, 내부 서가의 총 길이를 합하면 무려 700 m에 이른다. 책과 책장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튼튼하게 지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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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이긴다 - 독서 고수들의 실용독서 비법
신성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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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의 독서습관을 한번쯤은 되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읽은 책입니다.

저자는 싸이월드에서 [직장인을 위한 책읽기 비즈북]을 운영하고 있는 클럽장입니다.

[직장인을 위한 책읽기 비즈북클럽]은 싸이월드 책클럽중에서는 꾸준하게 4~5위에 랭크되고 있는 클럽입니다.

1위클럽은 [책이랑...책으로 만나는 사람과 사람들]이구요, 제가 소속되어 있는 클럽은 17위쯤 되네요.

 

책은 왜 읽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던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활자중독입니다. ㅎㅎㅎ

어떤 뚜렷한 목적이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그냥 읽는 것이었죠.

그냥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증에 가장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게 책 읽기죠.

주변에 책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기도 하고 무엇이라고 읽지 않으면 안되는 활자중독증. 무섭습니다 ㅎㅎㅎ

 

어릴 때 제대로 된 독서교육을 받았으면 좋으련만 제가 어렸을 때는 권장도서 목록 뭐 이런게 존재하지도 않았었구요

독서지도 이런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어머니의 과도한 교육열로 인하여 책장은 계몽사의 책들로 가득차 있었구요, 어머니께서는 수시로 책장의 책들을 다른 것들로 바꾸어주셨습니다.

백과사전도 국민학교때는 어린이 백과사전을 중학교입학하자 마자 바로 학생대백과사전으로 바꾸어주셨으니까요.

그 책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구입할까 합니다.

 

3학년때 읽었던 책 중 기억나는 것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였는데 엄마와 아저씨가 서로 좋아했나보다 정도만 기억에 남더라구요.

4학년때 방학숙제로 독후감을 써야 하는데 삼촌이 사 주신 책은 '노인과 바다'와 '로빈슨 크루소'였죠

문고판이나 어린이용이 아닌 정식 성인용책이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는 재미있었는데 노인과 바다는 10살짜리 어린이에게 어떤 의미로 읽혔을까요.

노인이 물고기를 잡는데 책의 절반이상이 소용되는데 당최 아무런 생각도 없이 책을 줄줄 읽었더랬죠.

독후감을 받아든 담임선생님도 당황하셨을겝니다.

 

6학년때 이상의 날개를 읽었습니다. 그때 책 제목이 이상의 날개 외 였는데 이상의 날개 외에 여러 단편이 같이 실려있는 책인데 그때는 그냥 소설제목이 '날개 외'인 줄 알았어요.

그때 가졌던 궁금증은 도대체 부인의 직업은 무엇일까 였었죠. 참 궁금했어요.

그때 또 읽었던 책중에는 톨스토이의 단편들이 기억에 남는데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가 그 어린 나이에도 사람은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라는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어요.

노인과 바다를 사주셨던 삼촌이 읽고 있던 '죄와 벌'을 읽었던 때도 그때쯤이었어요.

도대체 제 주위의 어른들은 무슨 생각을 하셨던 걸까요?

 

햄릿과 리어왕을 소설형태가 아닌 희곡으로 읽었던 때는 중1때였구요.

아 그때쯤에는 루팡과 홈즈에 푹 빠져있을때군요, 그리고 일본의 하이틴로망소설도 엄청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 중구난방, 좌충우돌식의 독서편력이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있네요.

어릴 때 읽었던 책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치부하며 다시 읽지 않게 되는것은 단점이구요,

다양한 경험과 다방면에 여러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된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은 나이대에 맞게 권장도서 목록도 많고, 책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행사,

그리고 독서지도법도 많이 개발되어 참 부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한번 독서습관을 평가하고 정리해서 앞으로 책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무엇을 고칠 것이며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제 책을 좀 읽어볼까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구요

책을 한창 읽고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군요.

책을 읽기 전, 책을 읽는 중, 책을 읽은 후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차근차근 일러줍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방법을 알수는 없는법이죠.

처음에는 여러 고수들이 권하는 방법을 따라가면서 차츰 자신의 방법을 녹여내어야 하는 것이겠죠.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도서목록을 정리하라, 독서에도 슬럼프가 찾아온다,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라, 책의 가치를 재평가하라, 독서와 글쓰기의 시너지효과 그리고 자신만의 책을 쓰라 부분입니다.

 

하나의 chapter이 끝날때마다 팁으로 여러 독서고수들의 블로그주소도 알려주구요, 블로거의 독서노트도 있어서 이미 즐겨찾기에 등록시켜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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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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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어, 김수행 대담 / 시대의창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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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 지승호

전문 인터뷰어로 활동하며 인터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잡지 페이퍼의 편집장인 황경신씨와 함께 인터뷰이들에게 신뢰받는 인터뷰어이다.

그와 인터뷰를 한 인터뷰이들은 자신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인터뷰를 준비할 때는 인터뷰이가 그동안 써놓았던 글을 비롯해서 저서, 인터뷰기사, 영상등을 수십번도 더 읽고 확인하고 인터뷰를 준비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지승호씨의 인터뷰책은 [7인7색], [감독, 열정을 말하다], [금지를 금지하라],

[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신해철의 쾌변독설], [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이 있고

읽을려고 준비하는 책은 [장하준, 한국경제의 길을 말하다] 이며, 다음 인터뷰는 누구랑 할지 항상 기대하고 있다.

 

Interviewee : 김수행

前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대한민국에서 마르크스경제학의 대부정도라고 하면 되지 싶네요.

자본론과 국부론을 둘다 번역하셨으며 서울대학교에서 마르크스경제학을 강의하셨습니다.

2008년 2월 서울대학교를 정년퇴임하실때 경제학과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강의할 교수를 뽑지 않아서 경제학과 대학원생뿐 아니라 서울대의 많은 대학생들이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김수행교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 1학년때였을 것이다.

온 몸에 겉멋이 잔뜩 들어 남들과는 좀 달라보이려고 국부론을 들고 다녔던 것이 김수행교수와의 첫 만남이다.

4대 수면서(국부론, 자본론, 군주론, 전쟁론)라고 일컬어지는 국부론을 몇달째 들고 다녔지만 끝내 다 읽지는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김수행교수가 자본론을 전공했다는 것과 자본론을 번역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 또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자본론을 들고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때는 잘 몰랐던 자본론에 대한 내용을 다시 알게 되네요.

이 책을 읽게 되면 자본론을 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자본론은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이 사회주의다 공산주의다 뭐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국 신자유주의의 흐름, 북유럽의 사민주의모델, 미국의 경제흐름, 아담 스미스와 케인즈의 수정주의까지...

그속에서 한국경제는 어떠한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조목조목 짚어주시네요.

주류경제학이 이론적으로 설명해내고 있지 못한 공황과 지금의 세계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왜 이렇게 되고 있는지 자세히 말씀을 해주십니다.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지승호씨도 정말 대단하군요.

물론 인터뷰만으로 한권의 책을 만들어낼려면 인터뷰 준비를 많이 해야하겠지만

이분의 준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사람이 이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사전조사를 얼마만큼 진행했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김수행교수의 책과 인터뷰를 모조리 다 읽은 것은 기본으로 치고,

우리나라에서 마르크스경제학을 연구하고 있는 분들의 저서나 논문, 그리고 현재 경제흐름과 관련한 여러 글들도 엄청나게 읽고 인터뷰를 시작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보도협조문 몇줄 읽고 기사를 써제껴내는 여러 신문기자들은 분명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합니다가 아니고 몸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실용서나 자기계발서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차분히 사색하실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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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꿈꾼 시대 - 육성으로 듣는 열정의 20세기
장석준 지음 / 살림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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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1세기 초반

내가 별 길지않은 삶의 많은 부분을 보낸 시기는 21세기

하지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20세기

요근래 손에 걸린 어떤 책보다 훨씬 재미나게 읽은책입니다.

 

어릴때 많이 읽는 위인전에는 위인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위대한 일을 했는지는 잘 나와있지만

그 사람의 사상은 어떤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잘 나와있지않은데(위인전을 읽는 시기가 대부분 어릴때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한 사람의 연설문만으로도 그 사람의 사상을 그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알수 있어서 굉장히 좋네요.

그리고 20세기를 굉장히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라 세계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나누어보면

1장(전쟁을 넘어서 - 반전평화)

헬렌 켈러, 버틀런드 러셀, 빌리 브란트

 

2장(자본주의를 넘어서 - 반자본)

유진 뎁스, 레온 트로츠키, 니키타 흐루시초프, 살바도르 아옌데

 

3장(제국주의를 넘어서)

모한다스 간디,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파블로 네루다

 

4장(인종주의를 넘어서 - 인종차별에 맞서서)

마틴 루터 킹, 말콤 X, 넬슨 만델라

 

5장(파시즘을 넘어서)

안토니오 그람시,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돌로레스 이바루리, 프랭클린 루즈벨트

 

6장(남성중심 사회를 넘어서)

에멀린 팽크허스트, 로자 룩셈부르크, 베티 프리던

 

7장(자본의 세계화를 넘어서 - 신자유주의 비판)

토니 벤, 제시 젝슨, 우고 차베스

 

위에서 거명된 사람들의 연설문 모음입니다.

 

연설중에서 몇군데만 발췌해보겠습니다.

 

헬렌 켈러(1912년 뉴욕 반전강연회에서)

노동자가 전쟁에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동자들이 전쟁을 통해 온갖 비극과 참상을 겪을때

지배자들은 그 보상을 가로챕니다. 전쟁을 핑계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은 억제되거나 줄기 십상이고,

노동강도 역시 더 세지기 마련입니다. 그에 따라 가정생활도 그 평안함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노동자들이 끌려가는 군대는 국민을 지키는데 뿐만 아니라 파업을 탄압하는데 쓰일 수 있습니다.

.....노동자는 세계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충분히 준비된 전투적 국제노동조합을 건설해야 합니다.

 

 

버틀란드 러셀((1954년 BBC 라디오 연설)

우리 스스로 인류를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인류가 전쟁을 포기할 것인가? 사람들은이 양자택일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당신의 인간됨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나머지는 잊어버리십시오.

 

빌리 브란트(1971년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문)

전쟁은 단지 제한되어야 할 뿐 아니라 제거되어야 합니다. ......평화는 자유와 마찬가지로 태초부터 언제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평화는 세계데 대한 참으로 진실한 인식에 바탕을 두고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유진 뎁스(1918년 재판 법정 진술)

오늘날은 황금이 곧 신입니다. 황금은 세상만사를 무자비하게 철권통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고 또한 함께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함께 소유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레온 트로츠키(1932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강연회)

인간은 더는 자기 삶의 막대한 부분을 육체노동에 희생하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더는 시장의

법칙, 즉 자기 등 뒤에서 성장해 버린 어두운 맹목적 힘에 종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경제를

자유롭게 즉 계획에 따라 손에 나침반을 쥐고 건설할 것입니다. 이제 이것은 사회의 자율성을 철두철미하게

엑스레이에 비추는 문제이자, 사회의 모든 비밀을 밝데 드러내고 사회의 모든 기능을 인류의 이성과 의지에

종속시키는 문제입니다.

 

니키타 흐루시초프((1956년 소련 공산당 제10차 당대회 연설문)

인민이 역사의 창조자이자 인류의 모든 물질적이고 정신적 선의 창조자라는 그리고 사회변혁을 위한 혁명적

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마르크스주의 당이라는 또한 공산주의는 승리하고 만다는 마르크스-레닌

주의 과학의 가장 중요한 명제들로 돌아가 우리의 모든 이데올로기 작업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것.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1965년 아프리카.아시아 연대기구 제 2차 경제세미나에서의 연설)

한 나라가 자유를 얻을때마다 세계 제국주의 체제는 패배를 맛봅니다. 하지만 어떤 혁명에서든 제국주의

체제에서 진정한 해방이나 단절은 단순히 독립을 선언하거나 무장투쟁에 승리하는 것만으로는 달성되지

않습니다. 자유는 그 나라 민중에 대한 제국주의의 경제적 지배가 종식될 때만 달성됩니다.

 

 

말콤 X

"이봐, 네가 죽던가 내가 죽던가 둘 중 하나야" 이때서야 여러분은 상대방에게서 자유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이렇게 말할겁니다. "이 사람은 각오가 되어있군"

 

 

베티 프리던((1969년 전국 낙태금지법 철폐 집회 연설문)

제가 지금 여성들이 남성들에게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까? 그럼 남성들이 적이란 말입니까?

아닙니다. 남성들이야말로, 여성들이 자기 삶과 사회에 대해 완전한 결정권을 갖도록 해방될 때만, 여성을

사랑하고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게 해방될 거라고 이야기하는거에요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주인이 되고자 하시는 분, 전쟁보다는 평화가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분,

남녀평등은 중요하지만 아직 페미니스트는 되지 못하신 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나쁜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등등에게 꼭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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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
진동선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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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캐스팅하다 연작 시리즈 중 두번째 책

첫번째 책은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로 부산대 이왕주교수님께서 쓰셨고...

예전 이왕주교수님께서 부산일보에 칼럼 연재할때부터 좋아해서 구입했던 책이었는데 그 책도 꽤나 좋았는데, 뭐 철학이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딱딱한 철학이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세번째 책은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라는 제목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님께서 쓰셨는데 왠지 세번째 책은 별로 땡기지가 않네. 나중에 서점가서 펼쳐보고 읽을지 말지...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는 리뷰를 쓴 줄 알았는데 뒤져보니 없네요. 왜 안 썼을까나...ㅋㅋㅋ

 

이 책은

사진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이거나 또는 사진으로 인해 스토리가 전개되거나 그게 아니면 사진작가들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한다거나 뭐 그런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없으니 사진에 대해서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크게 4부로 나뉘어져

1부 사진의 탄생

2부 일상의 초상

3부 사진과 트라우마

4부 기억의 프레임

입니다.

 

그동나 봤거나 알고 있는 영화로는

너는 내운명, 파이란, 오버 더 레인보우(이정재 주연), 주홍글씨(한석규, 이은주), 8월의 크리스마스

...ing,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텔미썸싱, 거울속으로 가 있네요.

 

그 외에도 국내외 스물 대여섯편의 영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사진에서 어떤 것을 찾으려고 하는가 가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디카가 일반화 된 요즘 예전처럼 필름이 아까워 사진 한장 한장을 공들여 찍던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사진찍기가 너무 일상화된 지금

사진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 엷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되네요.

 

덧붙이자면 이 책에서 소개된 영화중에서

연애사진(히로스에 료코 주연)과 6월의 뱀, 도쿄맑음, 7번째 사진, 거울속으로는

꼭 보고싶은데 인터넷에서 다운받을려고 해봐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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