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 지음, 이승수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에 긴장감있는 소설도 읽고 싶어 구입했죠

국왕암살음모에 가담했던 네명의 사형수가 사형전날밤에 

서로 나눈 자신의 옛 이야기.

그 속에서 자신들의 속 마음을 조금씩 꺼내놓으며 

감옥 사령관이 제시한 협상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말은....이후는 스포일러이므로 ㅋㅋㅋ

잠시 힌트를 준다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어쩐 분이 유럽고전문학에 깊이있는 지식이 없으면 읽지 말라고 하셨는데
 

역시나 내가 이탈리아 문학이나 유럽 고전문학에 깊이가 있었다면 

훨씬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작품 해설을 읽고나서야

소설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 암시, 상징적 의미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작품해설을 읽은 후 다시 한번 소설을 읽으니 훨씬 더 재밌네요. 

 
이 그다지 잘 쓰지도 않은 서평으로 책으로 만나는 세상에 서평당첨되어

종합비타민 선물로 받았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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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의 본색 - 폼 안잡고 색깔 내는 감독의 모든 것
류승완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극장에 가는 것은 거의 여자친구가 있을때이거나 그게 아니면 연례행사다.

천만이상이 보았다는 영화는 하나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와 관련한 책은 이상하게 많이 보게된다.

그것은 아마도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책만 읽어도 영화를 본 것 같은 그런 느낌때문일까...

 

그 와중에 몇명 챙겨보는 영화가 있다면 그것은 감독때문이다.

유하, 김기덕, 류승완, 허진호

 

류승완감독의 짝패는 내가 극장에서 본 마지막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재밌다.

비장미도 느껴진다.

가끔은 액션이 오바스럽다는 느낌도 있지만

실제 그렇게 싸우는 사람들도 보았다.

고등학교 때의 싸움은 품행제로의 류승범처럼 그냥 껴안고 뒹굴고 그런 막싸움인데

나 고등학교 때 내 친구들은 정말 무술의 고수처럼 싸웠었다.

 

내가 류승완감독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사람의 생각이

참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영화를 영화처럼 찍는게 아니라 실제 있을법한 모습을 실제처럼 찍는다는데 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다찌마와 리(인터넷 판),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

 

그래서 나는 류승완 감독이 좋다.

책은 더 재밌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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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나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클래식하고는 별로 친하지가 않았었다.

클래식은 그냥 따분한 음악 또는 집에서 전축 오디오가 있어야만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음향이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좋겠지만 여하튼 클래식을 가까이 하게 된 계기는 군대에서였다.

사단장님께서 매주 수요일 안보 정신교육시간에 시향을 초청해서 공연을 열어주신거다.

시향도 왔었고, 금관, 목관, 현악4중주팀도 왔었고, 한번은 부산대 관현악과 오케스트라단도 왔었다.

사단장님의 지론이 "좋은 것을 많이 봐야 좋은 것을 안다"였었다.

한창 젊은 나이에 군대에 끌려와 있는 이땅의 청춘들에게 그래도 뭔가를 주고 싶었던게다.

하여튼 그 시절 이후로 클래식음악도 꽤 들을만 하구나 좋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집에 좋은 오디오는 없지만(꼭 구입하고 싶다.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그 이후로 클래식을 자주 듣는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샀던 클래식 음반은 베토벤의 '월광소나타'였다.

재수할 때 같은 반 여학생에게 생일선물로 사줬었다.

그게 뭔지도 잘 몰랐지만 있어보일려고 폼 잡았던게 분명하다 ㅋㅋㅋ

 

물론 아직까지도 음악이 나오면 이건 누가 작곡한 무슨 곡이다의 수준까지는 안된다.

곡목도 모르고 작품번호도 모르고 제목도 모르고...

아~~이건 그냥 아는 음악, 이건 첨 듣는 음악...ㅎㅎㅎ이정도 수준이지만

클래식을 듣다보면 음악이란 참 좋은 것이구나 하는 느낌은 자주 받는다.

 

박종호씨의 책은 이게 두번째다.

첫번째 책은 "유럽음악축제순례기"였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그 곳에 소개된 곳을 꼭 가보리라 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아마 5년안에는 반드시 가게 될 것 같다.

 

자 이제 다음 책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다.

동영상도 이미 준비되어있고, 책 읽고 동영상보고 그렇게 할 생각이다.

주말 시간을 내어 시덥잖은 티브이를 보느니 이게 훨씬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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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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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석영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그동안의 황석영작가의 사회성짙은 책과 다르게 이번 소설은 성장소설이다.

황석영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라고 나와있다.

 

몇주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셨을때도 무척 반가웠었는데

책을 읽게 되니 더 기쁘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은 왜 항상 문제아(제도권 교육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들일까?

공부잘하고 사고 안치고 얌전하게 학교-집-도서관만을 오가는 녀석들은 왜

성장소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ㅋㅋㅋ아마도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나의 고등학교시절을 되돌아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사고치고 했던 것들이지 공부를 열심히 했었던 시간은 그다지 생각나지 않는다.

야자 빼먹고 당구장, 만화방, 나이트클럽 다녔던 그 시절

시장통 튀김집 뒷 골방에서 순대, 선지국에 막걸리 마시며 담배 나눠피우던 장면

학교 담 넘다 선생님한테 걸려 야구빳다로 두들겨 맞던 생각

야자시간 운동장 스탠드에서 친구와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시간들

다른 학교 학생에게 삥뜯겨 온 친구의 복수를 한답시고 그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을 했던 기억

광안리 모래사장에서 초등학교 친구들과 술마시다 학생지도에 걸려 두드려 맞던 생각

다른 친구들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이라고 봐주고 나만 혼자 두드려 맞았던 그 억울했던 기억도...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가야된다는 목적도 분명하지 않은 공부, 공부, 공부~~

 

그런데 책에서 준이의 방황을 이십대도 아닌 삼십대가 되어버린

이제서야 심각하게 끝도 없이 하고 있는 나는 그럼 지금 십대인가?

 

책 뒷장 타블로의 말처럼

이 책을 좀더 십대에 만났더라면 나의 십대도 조금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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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거짓말 사전 - 남자들이 자주 쓰는 사악한 거짓말을 파악하는 법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작년 TV책을 말하다에서 그때 소개가 되었던 책이죠.

언젠가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다른 책들에 우선순위를 뺏기고 있다가 요번에 큰맘먹고 순식간에 읽어내렸습니다.

 

거짓말

세상을 살면서 거짓말을 안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면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요?

 

이 책에서는 남자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을 하죠

당신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거짓말을 한다라고

일명 착한 거짓말이겠죠

 

역으로 생각하면 상대방의 마음의 안녕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또 한편으로는 내 마음도 그로 인해서 편해지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겠죠

 

어떤 작은 상황에서의 얼떨결에 나온 말이 그 말을 수습하기 위해

점점 거짓말이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진실을 말하고자 했으나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경우

이제 그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안 했으면 좋겠지만

독한 마음먹고 시작부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하다가 보니,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린거죠^^

 

읽다보면 이건 뭐 스포츠신문의 유머란에 나올법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쨌던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최대한 솔직한 것이 좋겠죠

거짓말을 한다는 것, 상대방을 속인다는 것은 무언가 정직하지 못한 것이 있다는 것이죠

 

 

책에 나온 거짓말과 관련한 몇가지 명언을 나열하는 것으로 리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아서 하면 할수록 점점 커져만 간다   - 마틴 루터 킹 -

*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진실 중에도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유태 격언 -

*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 거짓은 반대로 아름다운 저녁노을처럼 모든 것을 멋지게 보이게 한다  - 알베르 카뮈 -

* 악의가 없다면 때로는 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이다   -일본속담 -

* 완벽하게 거짓을 꾸며낼 수는 있지만 끝가지 그것을 관철시킬수는 없다   - 이드리스 샤흐 -

* 새는 궁하면 아무것이나 쪼아먹고,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 공자 -

* 죄악에는 허다한 도구기 있지만, 그 모든 것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거짓말이다   - 호메로스 -

* 무지함을 두려워말라, 다만 거짓 지식을 두려워하라   - 파스칼 -

* 거짓말도 잘 하면 논 다섯마지기보다 낫다   - 한국속담 -

*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할 때 가장 큰 소리를 내게 된다   - 에릭 호퍼 -

* 우리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 남에게 하는 거짓말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른닫   - 도스도예프스키 -

* 이 세상에 거짓말이 없다면 인간은 절망과 지루함으로 죽을 것이다    - 아나톨 프랑스 -

* 거짓말쟁이는 항상 맹세를 아끼지 않는다   - 코르네유 -

* 하나의 거짓말을 관철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다른 거짓말을 발견해야 한다   - 조나단 스위프트 -

* 거짓말을 한 그 순간부터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게 된다   - 코르네유 -

* 인생에서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거짓말을 하지않고 사는 것이다   - 도스도예프스키 -

*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유해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좋을 때가 있다   - 에스컴 -

* 애매한 말은 곧 거짓말을 시작이다   - 레오나르트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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