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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의 본색 - 폼 안잡고 색깔 내는 감독의 모든 것
류승완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극장에 가는 것은 거의 여자친구가 있을때이거나 그게 아니면 연례행사다.
천만이상이 보았다는 영화는 하나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와 관련한 책은 이상하게 많이 보게된다.
그것은 아마도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책만 읽어도 영화를 본 것 같은 그런 느낌때문일까...
그 와중에 몇명 챙겨보는 영화가 있다면 그것은 감독때문이다.
유하, 김기덕, 류승완, 허진호
류승완감독의 짝패는 내가 극장에서 본 마지막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재밌다.
비장미도 느껴진다.
가끔은 액션이 오바스럽다는 느낌도 있지만
실제 그렇게 싸우는 사람들도 보았다.
고등학교 때의 싸움은 품행제로의 류승범처럼 그냥 껴안고 뒹굴고 그런 막싸움인데
나 고등학교 때 내 친구들은 정말 무술의 고수처럼 싸웠었다.
내가 류승완감독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사람의 생각이
참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영화를 영화처럼 찍는게 아니라 실제 있을법한 모습을 실제처럼 찍는다는데 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다찌마와 리(인터넷 판),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
그래서 나는 류승완 감독이 좋다.
책은 더 재밌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