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찍 귀가를 해서 아헤들에게 닭도리탕을 해주곤 철퍼덕 쉬고 있는데 지역의원님이 술한잔 하시자고 손폰이 요란하다.
허겁지겁 나가보니 이미 그 의원님은 얼큰하게 한잔 거치시고 나를 만나러 오셨던가 보다.
손사례를 치자마자 퍼붓는 얘기인죽, 나에게 불만이 하늘만큼이나 많았다며 하소연이다.
올해들어 도가 넘어서 마신술이 이미 15병이 넘어갔다. 어째거나 무작정 하소연을 듯다보니 짜증이 하늘을 찌른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디, 방법이 없어 극약 처방을 했다. 소주 두병씩을 따서 매주 컵에 따라서 한숨에 마시는 방법이다. 한방에 넉아웃 시켰다.
그래도 오늘은 행복한 마무리를 했지만 오늘 아침에 제대로 출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난~~ 술 마시고 싶지 않았고,
졸릴 뿐이고,
술도 마시니 취할 뿐이고,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