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의 돈
보도 섀퍼 지음, 이병서 옮김 / 에포케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도 섀퍼는 유럽의 머니 트레이너라고 불리우는 재테크 전문 강사이다. 26세에 파산하여 30세에 이자소득만으로 살 수 있는 부자가 된 보도 섀퍼의 경험담에 기초한 부자되는 법을 설득하고 있다.

2001년 2월에 출간된 책이 개정되어 2003년에 출간되었고 이 책을 2006년 지금에 와서야 다시 찾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재테크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부자되는 법 중 하나인 펀드와 관련된 설명은 2001년 초판과 2003년 개정판 출간시기에는 우리에게 와 닿지 않았을 주제이다. 2006년 현재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뚜렷한 대안을 오래 해 전에 우리에게 설파하였다는 점은 되새긴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테크서적이다 보니 장황한 책 소개가 많아 감상에서 책의 내용에 대해서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어찌 보면 저축하고 투자하고 마인드를 바꾸라는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왔던 수 많은 재테크 이론서와 다를 바가 없다. 혹시 재테크에 구체적인 전술을 지향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재테크 마인드 제고를 위한 기초서적 아닌가라고 평가절하할지도 모르겠다.

보도 섀퍼의 글은 대부분 단문형이라 전체적으로 글이 힘이 넘친다. 스스로의 경험과 확신에 근거한 나름대로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어 다른 저자처럼 군더더기나 겸손함이나 절제가 핵심을 둘러싸고 있지 않다. 직설적이고 쉽게 핵심을 찌르고 있는 저자의 글은 두꺼운 이 책을 쉽게 쉽게 빠른 속도로 읽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간 중간 정리하는 페이지에서 보여주는 보도 섀퍼의 핵심 정리는 보도 섀퍼의 주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정거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설렁 설렁 넘어가는 이론서처럼 보이는 반면 재테크에 눈을 뜬 일부 독자들은 다른 관련 서적에서 발견하지 못하였던 비법 몇 가지를 발견할 수도 있다. 저자 역시 여러 해 동안 이해하지 못하였다는 부연 설명이 따라붙는 이 페이지는 그야말로 자칭 재테크 고수에게도 값진 페이지이다.

이 책을 2001년에 만났다면 혹은 2003년에만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라도 보도 섀퍼의 글을 만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재테크 관련한 최고의 지침서라고 표현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