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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지니스를 위한 와인 가이드
김기재 지음 / 넥서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와인 관련된 저서들이 많은 편이지만 2005년 1월에 출간된 이 저서야말로 최적의 대안으로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와인은 이제 특수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비즈니스맨이던 전업주부이던 와인과 가까이 지내야 하는 환경으로 많이 탈바꿈되었다. 따라서 와인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진 참고서격의 와인가이드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을 위한 와인가이드가 절실한 시점이다.
술 중 그나마 와인을 좋아하고 매일 와인을 마시던 외국 생활에서 와인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으나 체계적인 와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나로서는 가끔씩 와인을 즐겨하는 와인매니아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재미있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장담하건데 와인매니어를 통해서 수 없이 반복해서 들었던 와인가이드의 모든 정보들은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어 챕터1에서는 와인의 기본 상식에 대해 충분히 들을 수 있으며 챕터 2에서는 대표적인 와인의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고 챕터3에서는 실전와인가이드와 식사매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챕터 1에서 마지막 챕터 3까지 어느 하나 놓칠 구석이 없다.
꼼꼼한 재미로 가득 차 있는 이 저서의 특징은 저자가 유명한 와인가이드 강사이기도 한 덕분이다. 대학수업을 받듯 와인을 구경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TV의 한 교양강좌를 듣는 뒷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 이름의 배경 등 재미난 이야기를 듣듯 술술 넘어간다. 더우기 대표적인 와인이야기 몇 개를 뽑아서 CD로 제공하고 있어 책을 다 읽은 후 CD를 출퇴근하면서 다시 들을 수 있어 책 한 권을 자연스럽게 몇 번 반복해서 듣는 학습효과도 뛰어나다.
책이 비싸기는 하나 전 면 컬러인쇄에 두꺼운 재질의 종이 등으로 책을 집어들 때의 부담감과는 달리 읽어나가는 속도도 괜찮고 잔재미도 넉넉하다.
와인에 대한 체계적이면서 기초교양과 재미를 필요로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이 저서를 추천한다. 내 주변의 어느 한 와인매니어의 말대로 초보자를 위한 제대로 된 와인가이드는 이 저서를 따라갈 만한 저서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판단을 내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