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마켓 트렌드 2014 -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신흥시장의 진출 전략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엮음 / 청림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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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흐름은 이미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한 지 오래다.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 혹은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신흥국은 오래 전부터 관심 범주 내에서 머물고 있다. 기업의 입장도 마찬가지. 전 세계 기업들과 투자자금은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 성장 잠재력, 낮은 인건비, 풍부한 자원 등을 찾아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깝게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권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프리카대륙까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투자의 대상이자 우리의 미래 성장 기반이다. 중국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에 디딤돌이 되었듯 이제는 제2의 중국과 같은 거대 신흥시장을 발굴해야 한다.


이 책은 KOTRA 11명의 현지 담당자가 소개한 국가 별 투자요인을 한 권으로 엮어 놓았다. 총 11개 국가를 설명하고 있으며 대부분 우리에게 친숙한 국가들이다. 신흥국의 공통점인 풍부한 자원, 성장 잠재력,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 등 모두 동일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별 국가만의 독튼한 차이점은 무엇일까? 비슷비슷한 신흥시장의 요인들에만 주목하다 보니 개별 국가들의 특질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예컨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공통점을 찾아내기는 쉽지만 두 국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혹은 동남아시아 신흥국과 터키 혹은 폴란드 등 유럽국가와 대별되는 독특함은 무엇일까? 한 권의 11개 국가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각 국가별 특질을 짧게 담아내어 이 궁금함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국가별 현안과 미래 모습을 설명한다.


소비와 유통 트렌드에 주목해도 좋다. 국가라는 거시적 관점이 아닌 소비자의 미시적 관점에서 국가의 차이점을 살핀다면 그 또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신흥국가라는 틀에서는 모두 비슷해 보이는 특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 별 소비자 트렌드나 유통 트렌드에 집중하면 매 국가의 소비자가 각양각색이다. 모르면 당황할 소비자의 니즈와 배경이 한가득이다.  국가 별 마지막 페이지에 소개되는 [시장 이해하기]라는 페이지 역시 흥미롭다.


2014년에 신흥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 혹은 해외시장 동향에 관심을 갖고 투자처로 생각하는 투자자들. 해외펀드나 해외 ETF 등으로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개인들. 이 모두에게 2014년 해외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모범적인 텍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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