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 일쌍다반사
강도영 글 그림 / 문학세계사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끌버끌, 얼토당토, 왁자지껄 등 여러 세부 주제로 구별이 되어 있어서 엽기를 느끼다 감동을 느끼다 다시 괴기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일단 만화책이지만, 소장할 만한 재미가 있는 고급스러운 만화이다.  엄청난 감동과 교훈을 주는 그런 만화가 아니라 책 제목에서 엿보이듯 일상다반사가 아닌 [일쌍다반사]로 약간의 상스러움과 번잡함과 지저분함이 여과없이 아니 많이 강조되어 표출되어 있다.  대부분의 줄거리는 저자의 경험과 주변 지인의 경험담을 기초로 만들어진 한 소재 당 2페이씩 배열된 인터넷 만화의 초 강력 추천저자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나도 왠만해서는 소리내서 웃는 경우가 이제는 많지 않으나 이 책을 보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폭소와 데굴데굴,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이 거 읽어봐.. 이 두 페이지만 읽어봐.. 를 강요하게 만드는 그러한 재미가 있다.
 
단행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표지 등은 아무리 봐도 만화책으로 보이지는 않을 정도로 깔끔하여 화장실 옆에 비치해 주고 아무 페이지나 열어 낄낄거리는 재미를 맛 볼 그런 책으로 그만이다.
 
평소 과묵하고 정중하고 예의바른 독자들이여! 한 번쯤은 이 책을 옆에 두고 똥이야기, 오바이트 이야기, 군대시절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 등 게걸스러움을 맘껏 느껴보시라.  이 책은 눌려있던 본능과 자연을 되새겨주는 그런 참 맛이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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