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30 - 붉은 전갈 용병단
전동조 지음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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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묵향의 존재를 애타게 찾을 필요도 없다. 묵향 30권에서는 숨 죽이던 아르티어스가 재 등장하고 묵향이 활동하던 판타지 세상은 여전히 예전과 같은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묵향 2부의 속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무림의 세상이 아니니 현경의 고수인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때서야 묵향 30권을 인정할 수 있다. 묵향이 사라진 묵향이라거나 어느 세월에 지금의 주인공이 다 커서 예전의 묵향의 기억을 되살릴 것인가 등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새로운 작품이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 묵향은 완결되었고 이제 묵향의 새로운 버전이 3권차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런 관점에서 30권을 읽어 보면 여전히 재미있다. 묵향 없는 묵향이 재미있는 것도 재미있다. 대신 아르티어스도 활약하고 있고 에전의 판타지 세상도 여전히 역동적이지 않은가?

더 이상의 불평은 그만하자. 책이 늦게 발간된다는 등으로 투덜거리지도 말자. 어차피 사서 볼 거 아닌가? 그래도 재미만 있구만. 30권은 기대 이상으로 빨리 발간되지도 않았는가? 다음 권 수는 항상 그 다음 해를 기약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빠른 출간 아닌가? 이제 만족스럽게 새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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