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
임정섭 지음 / 크레듀(credu)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재미있게 읽은 기획력 관련 도서이다. 기자 출신의 글쓰기의 달인답게 많은 사례들을 재미있게 술술 풀어내고 있다. 마치 소설 책 한 권 보는 듯한 얄미운 재미가 가득하다. 글쓰기의 비장함보다 재미있게 잘 쓸 수 있는 비법이 가득하다고 표현해도 좋겠다.

이 책에 언급된 많은 생각들은 기획력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기획력을 녹여 내는 저자의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갔다. 기획에 꼭 필요한 내용이 정확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 초보 기획자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다만 기획서를 작성하는 비즈니스 라이팅 면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스타이론으로 설명을 쉽게 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오히려 혼란스럽다. 이는 현업에서 쓰는 정확한 단어를 차용하여 쓰고 있지 않아서이다. 글쓰기의 프로, 기획의 프로답게 기획력 관련한 내용은 아주 뛰어나지만 회사 내에서 작성하는 기획서나 보고서에 응용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핵심만큼은 날카로우면서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아직 기획이 영글지 않은 대리급 이하의 기획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한편 기획력이 부족한 독자라면 기획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 책은 뛰어난 길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획력을 좀 더 강화하고 애매모호한 스타이론을 제외하였다면 더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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