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벼룩 -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개정판
찰스 핸디 지음, 이종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인 코끼리와 프리 에이전트로 일하는 벼룩의 삶은 비교하여 서술하고 있다. 쉘의 간부로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 찰스 핸디는 코끼리의 삶을 벗어 던지고 스스로 벼룩의 삶은 선택한다. 벼룩의 삶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 가는 지 저자는 스스로의 경험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들어가는 글과 제 1 부 포트롤리오 인생의 시작에서, 저자는 자신의 코끼리 생활에서 배운 경험을 이야기 하고, 제 3 부에서 벼룩의 삶은 시작한 초기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프리 에이전트가 될 직장인들이 어떻게 포트폴리오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맺는 글에서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는 미래상을 설명하고 글을 매듭짓는다.
 
제 2 부의 글은 조금 다른 각도이다.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설명되는 이 글은 지금의 독자라면 빼어 놓고 읽어도 좋겠다.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2001년 인터넷 시대를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라, 이 책 전체적인 속도감과 문맥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건너 뛰어도 좋다. 다만 벼룩의 삶 보다 자본주의의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는 좋은 철학적, 사회학적 배경을 많이 설명 들을 수 있다.

코끼리에서 벼룩으로 삶의 방향을 틀어 온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미래의 독립된 삶, 포트롤리오 삶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 만큼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책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경영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읽기 쉽다는 점에서, 재미 있다는 점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저자는 남들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써 가겠다는 생각보다 남들과는 다른 작품을 쓰겠다는 신념이 강하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거짓없이 드러냄을 저자는 남들과 다른 작품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바, 어렵지도 않고 재미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직장인은 은퇴가 없는 평생 현역이라는 관점에서 직장인의 미래가 궁금한 독자드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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