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음식을 좋아하나 항상 같은 메뉴만 고집하는 사람들, 파스타와 스파게티가 같은 단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태리 음식에 대한 소개 자료가 많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태리 음식을 판별하고 나 만의 메뉴를 찾는데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제처럼 "아는 만큼 먹을 수 있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책은 이태리 음식의 전반적인 그러나 자주 접하는 범주 내에서 쉽고 재미있게 게다가 예쁜 화보와 편집으로 설명하고 있다. 너무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요리 전문가의 책처럼 따분하지도 않고 너무 동떨어진 메뉴를 설명하고 있어 현실감 없는 요리가 아닌, 그 어느 이태리 음식점을 방문하더라도 볼 수 있는 메뉴판처럼 구성되어 있다. 음식 하나 하나의 어원과 음식에 포함되는 향료와 재료를 공부하다 보면, 흔히 먹는 이태리 음식이 더 맛갈스럽고 정겹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음식 마다 레서피를 소개하고 있어 실제 요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며, 나처럼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미식의 정도를 높이는 참고서로 사용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