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써야 보스가 주목한다
케빈 라이언 지음, 권오열 옮김 / 길벗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첫째 마당은 10명의 글로벌 기업의 보스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의견을 듣는 내용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대화를 듣는다는 것은 재미있는 구성이고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10명의 보스 모두 거의 동일한 결론을 이야기 하고 있어, 보스가 원하는 글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 지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아직 상사가 원하는 글이 무엇인지 헤매는 독자라면 필독해야 할 구성이다. 다만 10명의 보스에게 동일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론인 한편 구성이 재미없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두번째 마당은 작가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의견을 듣는 내용이다. 작가로부터 듣는 글쓰기에 대한 의견은 첫째 마당과는 달리 흥미와 진지함을 함께 제공한다. 동일한 환경에서 일하는 기업가가 아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일하는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태도와 방법은 같은 면을 추구하면서 다를 각도로 접근하는 여러 대안을 설명한다.
 
이런 진지함은 세째 마당에서 보스를 만족하는 글쓰기 비법으로 이어진다. 세째 마당은 첫째, 두번째 마당과는 달리 대담 형식이 아닌 이론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번째 마당의 진지함이 세째 마당에서 빛을 발하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진지하면서 조목 조목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글쓰기를 설명하는 이 두꺼운 책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최고의 마당이다.
 
두꺼운 책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첫째 마당과 두번째 마당의 대담 형식을 TV 대담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술술 넘겨도 좋다. 세째 마당에서 대담의 결말을 여러 다양한 사례와 방법으로 설명하니 두꺼운 책을 읽은 보람을 분명히 찾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고민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Biz. Writing의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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