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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 살인자 ㅣ 밀리언셀러 클럽 5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이희재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게 읽었다.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가고 스토리도 흥미 있었다.
액자 형식으로 되어 있는 걸 미처 몰랐기 때문에 갑자기 이야기가 변하는 것에
놀란 것만 빼면..다 좋았다.
이야기는 중국의 명 관리인 '디 공'에게 관심이 많았던 화자가
마침 형이 디 공이 한때 다스렸던 마을에 부임하자
형에게 디 공에 대한 자료를 부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서신을 보낸 그날 밤 갑작스럽게 형이 찾아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갔는데 다음날 화자는 형이 부임지에서 사망했다는 전갈을 받는다.
전날 만났던 형은 그러면 귀신이었단 말인가.
화자는 형이 말한 디 공의 이야기를 정리한다.
디 공의 이야기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골동품상의 집에서
골동품상의 아내가 목이 잘린 시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디 공의 사건은 처음에는 목 잘린 시체에서 시작되어 점점 발전하여
4가지 사건이 얽힌다.
꽤 재미있었지만 정교한 트릭과 스릴을 원하는 사람에겐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기대 없이 독특한 분위기의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