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난 어쩌자고 앞의 책은 읽지도 않고 시리즈 마지막을 샀을까.
난 어쩌자고 에세이류를 좋아 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감정이 철철 넘치는
에세이를 덥썩 사고 말았을까.

원인은 하나...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나오는 에세이라길래 관심을 가졌고,
표지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세상에 이렇게 바보스러운 이유로 책을 사다니.....한심하다.
감정 과잉의 에세이류에 두드러기가 나는 주제에.

일단...앞에 책들을 보지 않아서 나는 노튼에 대해 감정 이입이 안 된다.(1차적 불행이다)
작가의 넘치는 감수성과 사고방식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다.(2차적 불행이다)
결국 책을 읽긴 읽었으되 뭐가 뭔지 모르는 멍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시리즈의 앞 권이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앞 권도 이 책과 같다면 난 필히 나의 결정을 후회할 것이므로....
노튼의 마지막 모습을 알게 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책은 참 이쁘다.
그렇지만 책 속에 삽화 하나 없는 건 살짝 속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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