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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여자들 -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이 청담동을 훔쳐보다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패션과 유행, 명품 등에 관심이 많은 어떤 분이 꽤 재미있다며 빌려준 책이다.
패션의 'ㅍ'도 모르고 유행에 무관심하며 명품이라면 샤넬이나 버버리 정도를 겨우 떠올리는 내 입장에서는 '청담동'은 '뉴욕'이나 마찬가지이다.-_-;
그런 내가 청담동 일대를 누비며 사는 패션 칼럼니스트가 쓴 청담동 이야기를 읽자니 책장은 술렁술렁 참으로 잘 넘어가는데 '어쩌라고'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정말로...어쩌라고?
정말 속 시원하게 '청담동 밖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그들만의 속 이야기, 은밀한 스캔들을 까발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화적인 견지에서 전문적으로 청담동 사람들을 분석한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청담동 사람의 청담동 사람에 의한 청담동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게 내 솔직한 생각이다.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책 한권을 다 읽도록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