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시국과는 관계없이 개인적인 일 때문에 머리 복잡한 나날이다.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사람 심란하게 만들고
집안은 집안대로 이제 결혼의 '결'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킬 것 같다.
머리가 복잡하고 울화가 치미니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서 현실도피성으로 드라마만 주구장창 보고
게임에만 몰입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한번 현실도피를 하기 시작하니 현실로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다.

어제도 하루종일 멍하니 있다 밤에 문자를 확인하니 점심 때쯤 아는 분이
저녁에 있는 집회에 참가하자고 문자를 보냈더라.
제때 확인했으면 조금이나마 가치 있는 일을 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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