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과 분함에 사로잡혀 좌충우돌 일을 벌이는 탓에
나를 비롯한 여러 친구를 불안하게 만들던 친구가 있었다.
물론 그 친구의 사연은 누가 들어도 같이 분노할 만큼 쇼킹했다.
누구보다 친구의 심정을 잘 알기에 저렇게 감정을 발산하고나면 마음이 가라앉겠지,
그러면 안정을 찾는 단계로 넘어가겠지 기다렸다.
그런데 가도가도 친구의 분노는 끝이 보이질 않았다.
그 분노는 도를 넘어 이제는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고 싶었지만
혼자 힘으론 도저히 설득을 할 수가 없어 다른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그 친구 역시 어쩌면 좋냐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결국 어제 3명이 모였다.
나와 다른 친구는 분노하고 있는 친구를 열심히 설득했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이미 도를 넘었다고.
어제는 수긍을 하는 것 같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