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20자평: 주인공이 윌 스미스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원작 소설이 매우 유명한 작품이고 이미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는 밝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거든요.
일상 속에도 마냥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닌데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서는
잠시 현실을 잊고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우울한 분위기일 게 뻔한 이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영화 70%가 될 때까지는 분위기가 우울합니다.
혼자 남겨진 남자의 광기나 슬픔 등이 비교적 잘 묘사되는 편이고요.
그런데 결말은...-_-;;;
'전설'은 '전설'인데 책과 영화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더군요.
영화와 소설이 다른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결말은 압권이었어요.
스릴러, 좀비영화를 좋아하고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볼 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읽은 분이라면....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