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
그런데 여자친구 집에서 반대가 심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여자친구도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접자'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처음에 여자친구에게 작업 들어갈 때부터 코치를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상황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지 않을 듯하다.
오늘도 한참 동안 하소연을 듣고 있는데
"그럴 거 같으면 그냥 때려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솔직히 3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 선배가 화를 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그쪽 집에서 반대를 하는 것도-부당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해가 됐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 대 집안의 문제가 되는 걸까.
끝까지 잘해보라고 격려해야 할지, 그냥 관두라고 부추겨야 할지 나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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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7-09-03 15:08   좋아요 0 | URL
결국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고 제 조언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 정도겠지만, 참 신경 쓰여요. 잘 되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