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습한 날씨가 될 것 같아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
버버리 위크엔드 포 맨.
남성용이지만 오렌지 계열의 향이라 여자가 써도 잘 어울린다.
나에게는 깔끔하게 느껴지는 향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종종 뿌려본다.
지금도 괜히 손목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는 중.

꽤 오래 전 어느 광고의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맞나?)라는
카피가 아니라도 향은 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스쳐지나간 사람에게서 좋은 향이 나면 괜히 돌아보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 향수를 퍼부은 사람이 타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이렇게 향수를 뿌린 날은 나를 스쳐지나간 사람들이 좋은 느낌을 가졌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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