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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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깨어난 로버트 랭던 교수는 약 하루 가량의 기억이 사라졌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 교정에 있던 자신이 어느새 총상을 입고 이탈리아 피렌체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이 현실을 채 받아들이지도 못한 마당에 다시 습격이 벌어지고, 랭던은 병원에서 만난 여의사 시에나와 함께 도피길에 올라 자신의 지난 행적을 더듬어가기 시작한다. 

 

'다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역사적 지식과 배경이 스피디한 사건 전개와 함께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다만, 이번 책에서는 랭던이 풀어나가는 사건의 성격상 단테의 시나 보티첼리의 그림 등 다양한 자료들이 좀더 장식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다빈치 코드'처럼 진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진 않은 편.

(스포일러를 피하려니 이정도만...)


 전작인 '천사와 악마'의 로마, '다빈치 코드'의 파리도 그랬었지만, 이번 '인페르노'에선 랭던의 도피 경로를 따라 피렌체의 역사적 유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 문이나 통로 등이 아주 세세하게 묘사되어서, 이걸 들고 여행을 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 물론 작품 속 랭던 교수처럼 일반인 출입 금지된 곳에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야 없겠지만... 그러고보니 말인데, 작가의 취재 노트를 여행기 형식으로 내도 재미있을 듯. 그런건 안 쓰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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