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as a Doornail (Mass Market Paperback) A Sookie Stackhouse 5
샬레인 해리스 지음 / Ace Books / 200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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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포일러 경고! 

 

지난 권에서, 납치당했다가 천운으로 살아 돌아온 수키네 오빠 제이슨이 첫 보름달을 맞이합니다. 수키는 안달복달 마음 졸이며 오빠를 지역 표범인간werepanther들의 리더인 캘빈에게 데려다주지요.

지난 납치사건 때, 제이슨은 표범인간에게 물려 그들의 일원이 되었거든요. 태생적 were는 동물 모습으로 완전 변신 가능한 반면, 물려서 were가 된 경우는 인간+동물 섞인 형태로만 변신 가능하다는 설정입니다.

아무튼 제이슨은 무사히 첫 보름밤을 넘겼지만, 수키가 안도할 새도 없이 were등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벌어집니다.

피해자 중에는 바로 캘빈도 들어 있었지요. 인간이라면 죽을 정도의 중상.
그리고 수키가 일하는 bar주인인 샘도 다리에 총을 맞았지요. 그것도 바로 수키 눈앞에서.

일부에서는 물려서 were가 된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이러는 게 아닌가 하며 제이슨에게 의심의 눈길을 던지고, 수키는 오빠가 범인으로 몰려 죽게 될까 노심초사하며 진범이 누굴까 궁리합니다.

한편, 지난 권 기억상실증이었던 당시 수키와 애인이 되었으나 그 사실을 까맣게 망각한 에릭은 수키더러 계속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조르고요.

수키가 말 못하는 이유는... 정당방위였다지만 그녀가 사람을 죽인 것을 에릭만이 알고 있었으니, 그걸 알려주면 에릭에게 약점 잡히게 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늑대인간 알시드와 수키의 첫 연인 뱀파이어 빌도 각각 나름의 이유와 감정을 갖고 수키 주위를 맴돕니다.

(줄거리 여기서 줄이고...)

지난권까지 대체로 수키-빌-에릭의 삼각구도가 강세였다면, 이번권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속은 없지만.;

서로 어느정도 마음은 있지만 거리를 두고 있던 샘과 속내를 드러내게 되었고요,
에릭과 빌은 여전히 다른 남자들에게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녀 주위를 맴돌지요.
늑대인간 알시드와 표범인간 캘빈은 아무래도 슬슬 떨려날(?) 기미입니다.

이번 권을 경계로, 남부 뱀파이어 시리즈보다는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라고 하는 게 옳을 거 같아요. 뱀파이어들 비중이 확 줄고, were세계의 문제와 권력다툼에 말려드는 내용이 상당부분이거든요.

그러므로 당연히 요번 권에도 수키는 몸 성할 날이 없습니다. 미국 의료 현실을 다룬 마이클 무어의 다큐 <식코>를 보고 난 터라, '난 직장보험도 없으니 열심히 돈 모아놔야 해!' 라는 수키의 다짐이 아주 아주 절절하게 들립니다. ㅠㅠ 아놔 그런 주제에 왜 맞고다니냐고?

were들을 노린 총격사건 플롯은 괜찮은 편이지만, 끝이 좀 늘어지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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