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After Dark (Mass Market Paperback)
Kenyon, Sherrilyn / St Martins Pr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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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인데... 다른 작가들은 안보던 거라 패스하고 J. R. Ward의 The Story of Son만 읽었습니다.

유능한 여자 변호사 클레어는 의뢰인의 호출을 받고 집으로 찾아갑니다.
개인 의뢰인은 별로 없는데, 워낙 오래되신(?) 분이라 아직 맡고 있달까...

평생을 혼자 살아온 리드 양은 이제 대저택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old lady지요.
유언 관련 해서 클레어를 불러낸 리드 양은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실은 그간 숨겨왔지만 내게 아들이 있다, 당신은 참 예쁜 아가씨니 아들이 마음에 들어할 거다 운운.

저 세대 양반이 결혼 않고 처녀의 몸으로 애를 낳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동정하던 것도 잠깐,
못해도 50대는 되었을 아들을 소개시켜 주겠다니 클레어로서는 난감 당혹일 뿐이죠.
그래서 좋은 말로 사양하려 했지만... 어느새 잠이 스르륵 들어버립니다.

클레어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저택 지하실에 꾸며진 방 안에 가둬져 있었죠.
그리고 안에는 그녀 외의 다른 존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리드 양의 아들.

처음 그를 두려워하고 움츠러들었던 클레어는, 그의 조심스런 배려에 조금씩 마음을 놓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알아나가게 되지요.

그는 열두살 때부터 오십여 년간을 이곳에 갇혀 살았고, 최소 일년에 한번은 인간의 피를 먹어야만 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한번씩 여자들을 끌어들여 이렇게 데려온다는 겁니다. 며칠 피를 빨게 하고는 그를 시켜 기억을 지우고 도로 놓아주는 거지요.
리드 양은 아들에게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았어요. 자신이 낳은 아들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아름답지만 위험한 짐승을 다루듯이 이곳에 가둬버린 겁니다.

실상을 알게 된 클레어는 자신이 마이클(천사 미카엘에서 따서)이라 이름붙인 이 아름답고 내성적인 남자를 구해내야겠다는 결의에 불탑니다. 화륵화륵.

(줄거리 예서 생략)

라푼젤 이야기를 남녀 성별 바꾸고 좀더 하드코어하게(작가 성향이 어디 갑니까) 바꾼 이야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대거 브라더후드 시리즈하고는 연결점이 없으니 그냥 단편으로 보셔도 되겠어요.
인간과의 혼혈이라서 그런지 뱀파이어 특성 설정도 블랙대거 브라더후드 시리즈랑은 좀 다르죠. 뭐 나중에 어케 연결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임팩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경험있는 여자+순수한 남자의 조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보실 만합니다.
요즘 블랙대거 브라더후드 시리즈가 워낙 로맨스를 뒤로 젖히고 진행되다 보니, 둘만의 관계로만 진행되는 이 단편은 나름 신선했지요.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습니다만, 이거 하나 보기 위해 단편집을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을 고려해서 별점은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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