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3.

어차피 모든 것은 사라져 간다.
그리고 기억만 남는다.

- 배두나의 대사 가운데..

배두나가 나오는 영화는 항상 흥행에 실패한다.
나름대로 돈 좀 들인 블록버스터 <튜브>도 아마 그 영화 중 하나일 거다.
지하철이 중심 공간인 이 영화는 많은 다른 액션 영화들과 닮아 있다.
<다이하드> 시리즈, <러셀웨폰> 시리즈, <더록> 등등에 나오는
배경이나 요소들을 모조리 가져다 붙여 놓았다.
배두나가 나와서 봤는데, 음, 모라고 해야 하나..
후지진 않지만 낯설지도 참신하지도 않은 킬링타임용이라고나 할까.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단 중심 배경이 된 서울지하철공사 상황실(?)은 참 인상 깊었다.
모두가 저 정도의 직업의식을 갖는다면 세상이 참 살만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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