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25.

변태적 욕망으로부터 시작된 동성애를 다룬 영화.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대략 난감하다.
의식적으로나마 동성애를 부정하고 싶지 않은 나는,
동성애를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에 반대한다.
어둡고 축축하고 찐득찐득한 느낌..
누군가의 가해로 인해 시작된 동성애를 둘러싼 배경들..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보통의 다른 이성애와 마찬가지로 그냥 사랑의 본질을 더 끌어내려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영화에 깔린 시선은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만들어낸다..
모든 이성애가 겁탈에서 시작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아름답고 자연스런 무언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신부에게 받은 어린 남자 아이의 원치 않은 경험은 교육이 아닌 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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