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5. 03. am. 12:55

 

엉겁결에 따라나선 조카 세모의 소풍.

아무리 생각해도 따라다니기만 할 것 같아 책 한 권을 집어들고 갔다.

 

무라까미 하루키..

늘 시간이 많아진다 싶으면, 읽게 되는 사람..

읽으면 읽으수록 빨려들어가고야 마는 사람..

언젠가 종로서적에서 그의 책을 찾다가 아직도 읽을 게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안도했었는데... 그래서 다작하는 작가들이 좋다 했었는데..

다시 하루키를 읽게 되었다..

[도쿄기담집]...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으며 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했었는데..

결국 빨려들어가 버렸다..

그의 책은 하루키가 주인공으로 서술되는 작품들이 훨씬 매력적이다..

하루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따라다니던 아그들 무리를 여러번 놓쳤다..

 

다시 하루키를 만나야겠다..

근데 그때 읽었던 책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몇권밖에 남아 있지 않네..

다시 읽어봐야겠다..

천천히.. 한장한장 읽을 쪽이 줄어드는 걸 다시 안타까워하면서..

읽고시푸다..

하루키.. 하루키..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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