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조각가인 故 구본주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회사가
죽은이에 대해 정당하게 가치를 인정하고
유족들을 위해 배상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화기업을 내세운 그들은
배상금 몇 푼 아끼기 위해,
예술가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고
사고를 사고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새벽길 보행자를 친 교통사고를
마치 고인이 자살이라도 한 냥 과실 70%를 주장하고

수차례 수상, 전시 경력이 있고,
민중미술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온 조각가마저도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무직자에 준한 배상,
곧 도시일용노임을 주겠다고 합니다.

위자료랍시고
당시 서른 다섯밖에 안 된 고인의 아내에게 800만원,
당시 나이 한살과 세살인 아이들에게 각각 400만원을 지급한 것도 모자라
그것도 많이 줬다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이
문화노동자를, 예술을,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위배된다면,
예술이든, 문화노동자든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술인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37년 짧은 생애 동안 보여준
구본주의 치열한 예술혼이 부끄럽지 않도록
싸울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함께 하는 방법
1.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에 대책위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포털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네이버 대책위 http://cafe.naver.com/gubonjuartright.cafe
다음 대책위 http://cafe.daum.net/gubonjuartright
싸이월드 대책위 http://gubonjuartright.cyworld.com

2. 게시글을 읽은 뒤,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면, 서명으로 지지를 나타내 주십시오.
"힘내라"는 한마디의 말이 큰 힘이 됩니다.

3. 좀더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알려 주십시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자본의 상징인 삼성이 추악한 자본의 논리로
예술가, 곧 개인으로 표상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행하는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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