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는 문우당서점  [05/01/28]
 
1955년 범내골의 5평짜리 책방에서 출발한 서점은 이제 지하 1층, 지상 5층 390평 건물의 대형서점으로 성장했다.

50년의 세월엔 사연도 많았다.

헌책과 새책을 함께 취급했던 서점은 61년 옛 혜 화여고 앞에 20평 크기의 '기술서점 문우당'을 내면서 기술서적 전문서점으로 유명해졌다.

전기과 출신인 김대표가 구하기 어려운 기술서적들을 구해 배달까지 한 덕분에 대구 등지에도 알려졌 던 것. 그러다 고객이었던 해양대 교수가 해사도서를 취급할 것을 권유하면서 수요층이 있는 바닷가인 남포동으로 지난 1973년 이 전했다.

김 대표는 해사도서 등을 전문 출판하는 해문출판사(현재 는 추리문고 주로 발행)를 서점과 함께 경영하다 출판사는 93년 직원에게 양도했으며,해사도서와 지도는 직접 제작해 지도매장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하지도 못했고,영업력 이 부족한 탓에 심혈을 기울인 지도도 많이 실패(?)했다.

그러나 양심적으로 서점을 운영해왔다고 자부한다.

86년 1년간 '국민독서 운동회'의 '독서문화'를 월 1만부씩 무료로 만들어주고 배부했던 일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한 김 대표는 '50년 세월,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지만 근년처럼 어려운 때는 없었다.

이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문우당 간판이 100년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점은 50주년 기념행사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점을 찾 는 고객들에게 세계명언집,빨리찾는 세계지도를,어린이 동반 고객 에게 각종 문구류를 선물한다.

또 2월 22일까지는 도서상품권,문 화상품권,무료영화권,부산아쿠아리움 이용권 등의 경품행사도 마 련돼 있고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각종 자유이용권 증정행사도 병행 한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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