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기자의 출판25시]'불황 돌파' 두팔걷은 인터넷 서점  [2005. 1.22]

사이트 개편·다양한 이벤트 행사

인터넷 서점들이 새해 들어 다양한 이벤트로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서 판매 신장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사이트 개편에는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이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이기도 한 교보문고는 19일부터 자사의 인터넷 서점에서 ‘좋은 책 추천 서비스 코너’로 ‘북멘토’(Book Mento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책(Book)과 조언자(Mentor)를 합친 조어인 ‘북멘토’는 스타 필자들이 운영하며 필자의 독서 경험과 지식을 독자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연극배우 윤석화, 소설가 김탁환, 미학자 진중권, 시인 나희덕, 아나운서 이숙영, 생물학자 최재천, 가수 유열,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 등 각계 인물들이 직접 책을 추천하고 있다. 북멘토는 개설 사흘 만에 방문자가 10만명이 넘는 등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의 남성호 홍보이벤트 팀장은 “‘북멘토’는 고급독자를 만나고자 하는 독자의 욕구에 부응한 코너”라며 “고급지식으로 무장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일반 독자들도 독서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온라인 성금 기부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회원들과 쓰나미 피해자 돕기 행사를 벌이는 예스24는 독자들이 모금 행사 웹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예스 머니 500원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260만명의 회원들 중 상당수의 독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라딘은 2월 4일까지 ‘소원 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행사를 열고 행사 기간에 책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10만원 상당의 책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리브로는 오는 31일까지 35% 할인 이벤트 도서 구매자 중 100명을 추첨해 전자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인터파크도 도서부문 사이트를 개편했다. 인터파크는 이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베스트셀러 1000원 핫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의 독서 참여를 유도한다.

신년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독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는 온라인 서점들이 불황의 파고를 헤쳐나가길 기대해 본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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