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문학상 어떤게 있나 [05/01/14]
 
■공쿠르상=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상. 1903년에 10명의 회원으로 된 ‘아카데미데공쿠르’가 발족하면서 창설되었다. 해마다 12월 첫째 월요일에 파리의 가이용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 드 루앙에서 오찬회를 가진 후, 지난 1년 동안에 발표된 우수한 산문작품, 특히 소설 중에서 알맞은 작품을 선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페미나상=1904년 창설된 프랑스 문학상. 매년 12월 초순 그 해에 발표된 가장 우수한 신인 문학작품에 수여된다. 상금 5000프랑. 심사원이 모두 여자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공쿠르상 다음으로 권위 있는 상이다. 주요 수상작품에 로맹 롤랑의 ‘장크리스토프’, 롤랑 도르줄레스의 ‘나무 십자가’, 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 등이 있다. 한국전 초기의 황해도 신천 학살 사건을 다룬 황석영 장편소설 ‘손님’이 지난해 이 상의 외국어소설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커상=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해마다 지난 1년간 영연방에서 영어로 집필된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한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며,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매년 10월에 시상하며,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대상으로 평론가·작가·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해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 뒤, 다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르반테스 문학상=소설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이름을 딴 스페인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라틴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1975년에 제정되어 1976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자를 내고 있는 세르반테스상의 통계를 보면 스페인 작가들이 절반을 조금 넘고, 중남미 작가들이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아쿠타가와상(芥川賞)=분게이슌주(文藝春秋)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 정식 명칭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이며, 1년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1월과 7월 2회 시상한다. 소설가에게 수여되는 신인상으로서는 가장 권위가 있다. 순수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서 대중문학에 수여되는 나오키상과는 성격이 구별된다.

■나오키상(直木賞)=일본의 대중문학상. 소설가 나오키 산주고(直木三十五)가 죽자 대중문학의 선구적인 업적을 기려 기쿠치간(菊池寬)의 발의로 1935년 분게이슌주(文藝春秋)에서 제정하였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1월과 7월, 1년에 두 차례씩 시상되는데, 대중문예의 신진작가 가운데서 우수한 소설·희곡 작품을 발표한 자를 가려서 수상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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