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12/20-12/25)

안녕하세요.~ ^*^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북섹션이 발행되지 않는 가운데 지난주 홍보베스트 집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북섹션 발행이 되지 않는 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변화무쌍한 언론가의 소식인지라 각 출판사에서 알맞은 판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답사여행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여행정보서 「답사여행의 길잡이」(돌베개刊)가 11년 만에 15권으로 완간되어 지난 주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은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지난 10여 년 동안 문화유산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삶의 체취와 역사를 담은 책으로 1993년 전북 편을 시작으로 경주, 동해·설악, 충남, 전남, 지리산 자락, 경기 남부와 남한강, 팔공산 자락, 경기 북부와 북한강, 경북 북부, 한려수도와 제주도, 충북, 가야산과 덕유산, 경남에 이어 서울 편이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대지》의 작가 펄 벅의 평전이 국내 최초로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미국 여성작가이자 여권운동가, 박애주의자, 극동 전문가로 활동하며 아동복지와 인종 간 이해를 도모하는 십여 가지 사업을 추진해나간 위대한 여성 펄 벅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더북컴퍼니에서 출간된 「만화 태백산맥」(조정래 지음, 박산하 그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가 조정래와 만화가 박산하는 지난 봄 부터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지리산과 벌교 일대를 함께 둘러보며 세심하고도 치열하게 작품의 틀을 만들어왔으며, 원작 소설은 방대한 분량인데다 복잡하게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만화에선 어린 독자에 맞게 재구성하였습니다.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인 천명관의 '특별한' 장편소설「고래」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신화적, 설화적 세계에 가까운 시·공간을 배경으로, 1부와 2부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인물 사이에서 빚어지는 천태만상, 우여곡절을 숨가쁘게 그려냈으며, 3부는 감옥을 나온 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온 금복의 딸이자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생존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길사에서 펴낸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프랑스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위주로 소개한 요리책「두 남자 프랑스 요리로 말을 걸어오다」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한국을 좋아하는 프랑스 남자 둘이 프랑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비스트로(바를 겸한 작은 식당)을 2000년에 연 후, 한국 사람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프랑스 음식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부정한 거래나 불법 행위에 연루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교 차원에서 ‘윤리적 사유’를 교육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980년 대 초 하버드대학교는 학부에 '윤리적 사유'분과를 신설하였으며, 이 분과의 강좌로 개설돼, 20여 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호응을 받아온 '예수와 윤리적 삶' 이라는 강의의 내용을 총괄하여 책으로 옮긴 「예수 하버드에 오다」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윤리적 모범과 가르침으로부터 현대를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밖에 1983년부터 모두 580권의 총서를 펴낸 대우재단이 독립재단으로 거듭난 2000년 이후 5년간의 성과를 담은「대우학술총서」(아카넷 刊), 마케팅의 작은 날갯짓으로 시장에 폭풍을 일으키는 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을 구현하기 위한 개념과 사례 및 방법을 일반인과 전문가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한「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미래의창 刊), 2004년 5월부터 미디어 다음(www.mediadaum.net)에 연재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풀의 "미스테리심리썰렁물"로 반전과 기발한 상상력이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공포의 여운을 남게 만드는 책「아파트」(문학세계사 刊)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12월 넷째주 중앙 일간지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강의」(돌베개刊)가 지난주 지방신문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북피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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