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12/13-12/18)

안녕하세요.~ @^&^@ 2004년도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언론사에서는 2004년도를 마감하며 출판계 결산기사를 다루는 한 주 였습니다.

지난 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신간은 성공회대학교에서 '고전 강독'이란 강좌명으로 진행되었던 신영복 교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나의 동양 고전 독법-강의」(돌베개刊)입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체제의 물질 낭비와 인간의 소외, 황폐화된 인간관계를 근본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였습니다. 저자는 고전 독법에서 과거에 대한 재조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가 7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 소설「하비로」(이인화 지음)가 해냄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세계 최대의 마약시장 1937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조선인 청년예술가집단 보희미안 구락부의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 조선인 형사가 조조의 비밀 지도 행방을 추적하는 중국과 일본, 조선의 암흑세력이 벌이는 격전에 휘말리며 자기 자신을 발견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암사에서 출간되어 12월 둘째 주에 이어 지난 주에도 언론의 눈길을 모은 「세계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이대환 지음)는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 회사의 반석에 올려놓은 '박태준의 이야기'로 출판기념회 소식과 맞물려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민음사에서 출간된 「춘하추동」(함정임 지음)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등단 이후 일곱 권의 소설 단행본을 출간한 작가의 여덟 번째 책이자, 장편으론 두 번째 책입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역사적인 인물을 모티프로 삼아 작가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호 출판사에서 펴낸 「초록덮개」(마이클 조던 지음, 이한음 옮김 )는 신화 속 신성한 숲과 나무들, 고대 문명과 기독교에 나타난 죽음과 탄생의 나무들, 주술과 마법, 환상 속의 식물들 등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성스러운 식물들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풀어낸 책입니다. 식물과 관련된 폭넓은 고고학적 자료들과 문헌들을 동원해 인류가 식물들을 어떻게 대했으며, 식물들이 문화 및 관습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거의 전 세계에 걸쳐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화의 실제 무대가 되었던 명소를 찾아가는 국내 최초의 본격 동화 여행서「동화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이형준 지음)이 즐거운상상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은 베테랑 여행사진가 이형준이 15년 동안 유럽의 동화마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270컷의 아름다운 사진과 20곳의 동화마을을 소개한 글을 수록하였으며, 지금도 사랑받는 고전 동화 <피터팬>, <피노키오>, <피터 래빗>,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삐삐 롱스타킹>, <닐스의 이상한 여행>, <산타클로스>부터 2000년대 어린이들을 열광시킨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우리 마음에 영원히 남을 명작 동화 20편을 비롯하여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생각의나무에서 나온「퍼펙트 마일」(닐 배스컴 지음, 박아람 지음)은 1950년대 당시 인간이 넘을 수 없는 한계라 여겨졌던 '1마일 4분'의 장벽을 깨기 위해,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고 분투한 세 젊은이의 도전사를 그린 스포츠 논픽션 스토리입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제국호텔」(이문재 지음)은 <마음의 오지>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이문재 시인의 네번째 시집으로 네트워크로서의 제국이라는 이 '멋진 신세계'의 참혹함에 대해 부드럽지만 통렬하게 비판하고있습니다.

말글빛냄에서 나온「다 빈치의 유산」(뷜렌트 아탈레이 지음, 채은진 옮김)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이자,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문 위대한 르네상스인으로 손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지성 세계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물리학자이자 미술가인 뷜렌트 아탈레이는 이 책을 통해 때론 예술가의 눈으로, 때론 과학자의 시선으로, 때론 역사가의 안목으로 다 빈치를 해설하고 있습니다.

윌북에서 나온 「빌게이츠 &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빌 게이츠 외 지음)는 IT 황제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와 세계 증시의 큰손이자 투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세계 2위 부자 워렌 버핏이 변화의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에게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입니다.

끝으로, 한얼미디어에서 출간된 「장보고」(강봉룡 지음)는 지방신문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세계가 인정한 해상왕이었지만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우리나라 역사 속에 철저하게 수장된 한국사의 미아 장보고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책입니다.


북피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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