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 볼까 ''e렇게'' [04/10/25]
PDA-휴대폰 등 이용 전자책, 가격 저렴-휴대 간편...인기 급증
'올 가을엔 전자책 한번 어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이나 PDA를 통해 독서를 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전자책 대표기업인 북토피아(www.booktopia.com)에 따르면 지난해 월 3000만원에 그쳤던 핸드폰을 통한 전자책 매출액이 올해는 월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책은 컴퓨터, PDA, 휴대폰 등의 전자 단말기를 통해 열람 가능한 디지털화된 책으로 종이책에 비해 60% 저렴한 것이 최대 장점. 거기에 컴퓨터로 책을 다운받은 경우 영구히 보관할 수 있고 PDA 등 이동 단말기로의 전송이 가능해 휴대가 간편하다. 그 동안 전자책의 가장 큰 단점은 종이책에 비해 출간이 늦다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출간과 동시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책이 많아졌고, 목록도 4만5000권에 이를 정도로 다양해 졌다.
전자책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는 어학. 영어 교재의 경우 책과 테이프를 별도로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전자책에서는 페이지를 넘기는 동시에 해당 부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토익교재의 듣기 부분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사이트를 잘만 활용해도 공짜로 책을 볼 수 있다. eBOOK21닷컴(www.ebook21.com)의 경우 김구용 삼국지 10권의 무료 다운로드 행사를 진행 중이며, e북피아(www.e-bookpia.com)에서도 총 21권의 책을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최근 이룸출판사와 함께 '황진이' 무료 보기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30만명의 독자가 봤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차기 무료서비스 책을 물색중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