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29

SBS 무비월드에서 봤다. 결국 2천원이 아까워 월정액권을 끊었다. [노랑머리2]가 웬수다. 극장에서 개봉할 때 꽤나 보고 싶었는데 놓친 작품. 볼려고 했더니 일주일만이었던가.. 내려서 결국 못보고야 말았다. 당시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별루였다고, 송광호의 코믹 연기가 너무 작위적인데다가 뻔한 스토리라고들 했는데, 나는 좋았다. 비겁한 아버지의 삶이 너무 잘 담겼으니까. 그 비겁함이 송광호의 삶 곳곳에 베여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삶. 내가 만일 저 상황이라면을 끊임없이 가정하면서, 혹시 모를 내 자신의 모습이 나올까 봐, 송광호를, 아니 비겁한 인간의 모습을 경멸했다.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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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3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그제 효자동 근처에 가면서 이발사는 오데 있나 ~ 하며 다녔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