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는 친구랑 미술관에 갔어요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 2
크리스토프 프와레 그림, 상드린 도멘느 글, 이효숙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다. 처음엔 책 표지에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이란 부제를 보고는 아무리 영어가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이 필요할까 싶은 맘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소피는 친구랑 미술관에 갔어요> 책은 반 아이들과 미술관에 간 소피가 화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보면서 "화가들이란 평범한(정상적인) 색깔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갖고 나중에 뒤죽박죽 색깔로 그림을 그리며 "나도 나중에 화가가 될 거예요" 하는데, 그 모습이 하도 귀여워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시선이 잘 느껴졌다. 모든 사물들이 정상적인 색깔을 벗어나 화가의 독특한 눈에 비친 이상한 색깔옷을 입었는데, 그 세상을 담은 그림을 보며 그림들이 예쁘긴 한데,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아이들 모습이 참 이쁘다. 처음엔 영가와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서 눈에 거슬렸지만, 쉬운 문장들이어서 이 정도면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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