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1. 26.

p. 23
에피소드 03
실수를 좀 하더라도

사람들이
잘 넘어지고, 부딪치고, 실수투성이인 나의 단점들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완벽하고 빈틈없는 모습보다는
완전하지 못하더라도,
실수를 좀 하더라도
인간적인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실수를 좀 하더라도 괜찮아
좋은 사람이 꼭 훌륭할 필요는 없으니까

p. 41
에시소드 06
내 어린 날은 그렇게

포레스트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요점은 글을 쓰는 거야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p. 57
에피소드 08
그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나비가 어떻게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손으로 나비를 잡아 날개를 뜯어 보았던
어린 날의 무지를 생각해 본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나비의 날개를 뜯었던 어린 날
그것이 나비의 마지막인 걸
나비의 몸과 날개가 두동강이 나고서야 알았다

나비를 알기 위해선
나비를 곱게 안은 뒤 하늘로 날려 보내줘야 한다
나비는 원래 아름답게 날갯짓을 하며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야 하니까......

그 사람을 정말 아낀다면
그에게 가장 소중한 걸 지켜줘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돼

p. 73
에피소드 11
진짜 바보 같은 사람

바보 같은 사람을 대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자신도 바보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보 같은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진짜 바보 갚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속이고 있는지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이란 걸 모르는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p. 115
에피소드 20
울지 마 소리내지도 마

내가 소리내어 울어도 너에게 들리지 않는 건
나보다 더 큰 울음이 있어서일 거야
더 큰 울음이 미약한 내 소리를 덮어 버린 것이거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말한다면
차라리 웃음으로 표현해봐
울어도 들리지 않는다면
웃어서 그와 달리해야 해
세상이 소음뿐이라면, 차라리 소리를 내지 말고
울음이 크다면, 환한 미소로 대답해줘
타고난 내 목소리가 거기까지라면
울지 마
소리내지도 마

그럼, 너의 미소가 가장 보기 좋을 테니까

p. 135
에피소드 24
더불어 함께 하는 삶

컴퓨터 게임은 소유하고, 차지하고, 죽여서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게 목적이지만
우리가 어릴 적 하던 놀이는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달리기를 할 때는
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보다 대여섯 걸음 뒤에서 시작했고
구슬치기를 할 때는
구슬이 없는 아이에게 나누어 주거나
구슬을 다 잃은 아이에게 자기가 딴 구슬의 절반을
개평으로 돌려주고 다시 시작했다

놀이를 하는 건 서로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다
서로 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것
그것이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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