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5. 28.

작업 중인 책에 인용된 글.
전국사회교사모임의 박현희 샘이 주도적으로 글을 쓴 "살색은 없다"(가제) 원고 중에서..

"인권을 무시하는 방법으로는 인권을 가르칠 수 없다. 교육의 내용과 형식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인권의 가치를 전달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자 하는 교육이 인권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인권은 결코 전문가들이 개발해 낸 고정된 지식의 체계로서 가르쳐져서는 안 되며, 인권은 '고정된 개념'이 아닌 역동적 개념이기 때문에 고정된 지식의 체계로 가르쳐질 수도 없다. 인권교육은 학습자들이 인권을 스스로 해석하고 인권의 개념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실 발행 자료집 중 인용한 것을 재인용


짤막생각 : 인권교육과 마찬가지로 어떤 교육도 교육하고자 하는 내용과 가르치는 방법이 따로 놀 때, 그 교육이 추구하고 도달하고자 했던 궁극의 목표에 닿을 수 없을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이란, 올바른 교육이란 교육내용에 알맞은 교육방법 없이는 공허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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