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9. 11.

 

내파란세이버, 박흥용

"북적대며 살다보면 못듣는 소리가 많지. 살다보면 잃어버리는 것들을 찾기 위해 지금 너처럼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있다. 조용한 시간을..."

- 3권 60쪽. 내리막길에서 경주하다 유식한 거지를 치어 죽인 이후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세이버에게 세이버네 가게(만리장성) 주방장 슨거허민이 건낸 말..

"하늘에 뜬 비행기는 후진할 수가 없어."

- 4권 65쪽. 자전거 사고를 딛고 다시 조홀라 열심히 자전거에 몰입하는 세이버를 멋지다고 부러워하는 주미에게 세이버가 건낸말.

"생명이란 무엇인가? 슨허민 가라사대, 죽은 물고기는 물에 떠내려 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살아 있다고 다 생명이냐, 참 생명은 세상이 흐르는대로 떠내려 가지 않는다...."

"또 가라사대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지금이 더욱 중요해!"

6권 14쪽. 거지를 자전거로 쳐죽인 후, 그 죄책감에 보답하겠다는 부담으로 살아가는 세이버에게 만리장성 주방장 슨허민이 해 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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