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7.

점점 좋아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읽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줄어드는 책장의 두께가 아깝게 느껴지는 걸 보니 분명 좋아하는 거다.
얼마전엔 베빗 콜의 <따로 따로 행복하게>라는 그림책을 읽고, 이혼 문제를 어쩜 이렇게 유쾌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며 감탄에 감탄을 했다. 출퇴근길 사이사이 읽고 있는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처럼>도 너무 좋다. 광고 효과 때문인지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을 읽어 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어린이 책을 많이 쓴 작가였다. 부담없이 그의 책도 더 읽어봐야겠다.
무라까미 류, 무라까미 하루끼,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 자크 쌍뻬, 아멜리 노통, 카를링 봉그랑, 니체, 러셀, 베르베르, 그리고 한때의 강준만....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명 한명 늘어나는 게 참 좋다.
낱말 하나하나를 아주 천천히 읽으며 글쓴이의 생각 가까이 다가가는 그 순간이 참 좋다. 한동안은 너무 행복하게 지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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