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4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네레 마어 글, 이지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 이야기.
상처 있는 아이들의 삶, 심리 상태를 잘 나타냈다.
아이나 부모가 갈등이나 상처를 겪었다고 해서 과장되게 그리지도 않고
부모가 아이를 지나치게 의식하지도 않는다.
다만 아이가 가정의 문제를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리고 죄의식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네 탓이 아니라 엄마아빠의 문제라는 점들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서른 살 먹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참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어느 수준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혀야 할지는 좀 막막하다. 정작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게 된 아이가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무튼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현명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그림책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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