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5

7월 6일이었던가..
아무튼 그 즈음 일요일 오후 6시였지 아마..
문화연대 주최로 열린 라이브 공연 활성화를 위한 콘서트 <all that live>

공연 첫날(토) 롤러코스터, 박혜경 등의 내가 딱 좋아하던 취향의 뮤지션들을 놓친 걸 아쉬워 하며, 이 공연 티켓을 거머쥘 수밖에 없었쥐. 선택의 여지가 없었거든..

자밋 티켓을 강매하게 된 사연..
현재 7차 교육과정으로 인한 수업시수 문제 땜시 위기에 놓인 미술교사들을 비롯한 일명 문화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 전주에 토론회를 가졌었는데... 그 모냐, 시민단체 간사 특유의 여민을 일으키는 유형에 딱 걸려.. 결국 후딱 사게 되었다지... 그래도 후회 없는 한판. 거기에 문화연대 회원으로 가입해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얻게 되었담..

암튼 이날 공연은 이상은 언니랑 장필순 언니랑 권진원 언니가 나왔는데.. 사실은 이상은 빼곤 별로 그다지 땡기지는 않는 사람들이었쥐..

그런데..
흑! 넘 멋쪄서리 뿅뿅 가버리고 말았당..
울 나라 여가수들은 왜 이리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것인지..
필순 언니와 상은 언니의 팬이 되기로 했지..
권진원 언니는.. 음... 이날 공연 중 가장 좋긴 했는데..
<장미와 우산> 이외에는 잘 모르는 노래들인 것 같아서..
음... 빠져들긴 좀 힘들었다..

이날 공연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알지 못하고 갔는데
알고 보니 문화연대에서 기획하길..
라이브 공연 활성화를 위해
울 나라에서 내노라할만한 여성 뮤지션들을 섭외해서
이틀 연짱으로 기획을 해 놓았던 것..

각각의 어투나 음악이나 공연 스타일이나 조금씩 느낌들이 다른데..
모라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고..
거기에 이렇게나 늦게 후기를 올리자니
솔직히 격이 가물가물하다..

필순 언니는... 음... 상당히 좋은 노래들이 많았는데..
물론 제목들을 기억을 못하지만..
언제가 들으며 좋아라 했던 것들이 이 언니의 곡들이었다..
best 앨범이 있다고 하니 하나 사서 들어봐야지...

상은 언니는.. 음... 넘 멋찌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더군..
언니 맞나? 나랑 비슷한 또래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드는데..
어쨌든.. 데뷔 시절의 발랄함이나 톡톡 튀었던 느낌들이
아주아주 부드럽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세 공연 모두.. 신해철의 뜨거움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각각의 색깔들이 선명하게 녹아든..(물론 공연 사고도 좀 있고 약간 어설프긴 했지만) 맛있는 공연이었다..

라이브 공연...
종종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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