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31

지연, 상영, 교식과 종로 씨네코아에서 영화 봄.

약간 늦어서 3분 정도의 첫 장면 놓침..

어바웃 어 보이는 가족영화처럼 보임..

주인공 마커스 :
우울증 환자를 어머니로 둔 마커스는 어머니의 취향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언제나 어머니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자살로 인한 어머니의 존재 상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커스는 채식주의자인 어머니를 따라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어머니의 18번 노래를 자신의 18번으로 동일시한다.. 하여 학교에서는 왕따가 되고, 어머니를 지켜주기 위한 고민을 하는 애 늙은이다;

윌 :
인간은 섬과 같다는 생각을 하는 무관계지향성 인물. 히트곡 하나를 낸 아버지의 인세를 통해 사는 유한마담 같은 백수.. 마커스와의 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만족이랄까 행복 따위를 느끼게 된다.

생각나는 말.. :
둘만으론 서로를 지켜주기에 너무 부족하다... 사람은 섬으로 존재할 수 없다. 사람 속에 있을 때만이... 어쩌구 저쩌구...

보고 나서..
재밌는 영화.. 번역이 매우 발랄하게 되어 있음..

(내일 생각나면 더욱 첨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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